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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판매 1억대 '대한민국 경제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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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800만대 이상 판매 글로벌 탑5…아반떼 총 1119만대 베스트셀링 모델

1차협력사 평균 매출액 3.5배 증가
종사자 180만명 고용창출도 한몫


현대기아차 글로벌 누적판매 현황.

현대기아차 글로벌 누적판매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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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이달 중 글로벌 누적판매 '1억대' 고지를 넘어선다. 기아차가 1962년 삼륜 화물차를 처음 생산한 지 54년 만의 쾌거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과 부품협력사와의 동반성장 등을 통해 이룬 성과다. 이러한 대기록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한국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선도하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대규모 무역수지 흑자 등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11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글로벌시장에서 현대차 6402만대, 기아차 3568만대 등 총 997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중 누적판매 1억대 돌파가 예상된다(본지 2016년 4월4일자 2면 참조).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1993년 처음 1000만대 고지를 넘어선 이후 지난해 1월 9000만대를 돌파하며 1년3개월 만에 1억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1억대 판매는 현대차의 대표 차량인 '아반떼(전장 4570㎜ㆍ전폭 1800㎜)'를 한 줄로 세울 경우 약 45만7000㎞로 지구(둘레 약 4만㎞)를 약 11.4바퀴 돌 수 있는 수치다.

수출을 중심으로 한 해외판매가 주도했다. 지난달까지 국내판매는 2982만대, 수출ㆍ해외공장 판매를 합한 해외판매는 6988만대로 해외에서만 70% 이상 판매됐다. 1998년부터 해외판매가 국내판매를 넘어섰으며 지난 한 해 동안 판매된 802만대 중 해외판매 비중이 84%에 달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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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연간 243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톱10에 첫 진입한 이후, 2014년과 지난해 2년 연속으로 연간 800만대 이상 판매하며 세계 5위의 완성차 업체로 우뚝 섰다. 2000년 현대차그룹이 출범한 이후 판매가 급성장해 전체 누적판매 대수 중 79%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2000년부터 지난달까지 총 7854만대가 판매됐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 포함)가 1990년 출시 이후 1119만대가 판매돼 가장 많이 팔렸다. 엑센트 824만대, 쏘나타 783만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1986년 출시된 프라이드가 422만대, 1993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탄생한 스포티지가 403만대 판매됐다.

이 기간 동안 부품협력사들도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크게 성장했다. 1차 협력사의 2014년 평균 매출액은 2589억원으로 2001년 733억원과 비교해 3.5배 증가했다. 매출 1000억원 이상 협력사 수는 2001년 62개에서 2014년 전체 1차 협력사의 56%인 146개로 늘었다.

협력사 간 평균 거래기간은 28년으로 국내 중소 제조업 평균 업력인 11.2년보다 16년 이상 길다. 거래소와 코스닥에 상장된 협력사 숫자도 2001년 46개에서 2014년 69개로 증가했다. 1조5000억원에 불과했던 시가총액은 17조1000억원으로 11.4배 성장했다. 같은 기간 국내 시가총액이 4.3배 증가한 것을 감안할 때 놀라운 수치다.

<한국 자동차산업의 국가 경제 내 위상>

<한국 자동차산업의 국가 경제 내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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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대 누적판매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자동차산업에 직간접으로 관련된 종사자 수는 183만명에 이르며 이는 우리나라 총 고용인원 2507만명의 7.3%에 해당한다. 자동차 관련세는 37조3000억원인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우리나라 전체 세수의 약 14.7%에 달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누적 1억대 판매는 품질경영 기반의 제품경쟁력 강화와 공격적인 글로벌 현지화 전략 등의 결과"라며 "연구개발 투자 확대 등을 통해 미래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업계 내 '퍼스트 무버'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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