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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TV페이' 후발주자 출발…불황 속 먹거리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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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카드사들이 홈쇼핑 상품과 TV유료콘텐츠를 리모콘이나 모바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TV페이' 시장에 뒤늦게 뛰어들고 있다. TV전자상거래 시장 즉, T커머스 시장이 확대되면서 눈치를 보던 일부 카드사들이 후발주자로 나서고 있다.

하나카드는 최근 TV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TV페이의 기본 결제방식인 'TV간편결제' 외에 기존 하나카드 '모비페이' 앱에 TV를 통해 제공되는 거래번호 입력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도록 해 기존 모바일 고객들까지 흡수하도록 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TV전자상거래 시장이 매우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결제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IPTV 및 케이블 방송사와 연계한 마케팅과 TV페이 고객에게 특화된 카드상품 및 제휴카드 등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카드도 지난달 28일 TV페이를 출시해 현재 현대홈쇼핑 등 6개 TV홈쇼핑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내놓았다. 리모콘을 이용해 SMS인증번호 입력하는 TV간편결제방식과 삼성앱카드 어플리케이션에 결제코드를 입력하는 TV앱카드결제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와 롯데카드도 고객들의 수요와 시장성 등을 바탕으로 TV페이 서비스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TV페이의 경쟁력은 편의성이다. 카드를 한번만 등록해두면 리모콘이나 모바일로 핸드폰 SMS 인증, 비밀번호 입력 등을 통해 손쉽게 결제할 수 있다. 카드사에게는 고객들이 카드를 한번 등록해두면 쉽게 바꾸지 않고 꾸준히 결제할 가능성이 높아 고정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이에 일부 카드사들은 이미 TV페이 시장에 진출해 있다. KB국민카드는 2013년부터 8개 홈쇼핑에서 TV페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카드와 비씨카드, NH농협도 TV페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한발 늦게 TV페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이유는 T커머스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시장 잠재력이 충분히 남아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국T커머스협회에 따르면 T커머스시장 규모는 매출기준으로 지난 2013년 230억원에서 2014년 790억원, 2015년 2500억원으로 증가했다. 협회는 올해 매출액이 7000억원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수료 인하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카드사들이 먹거리를 찾아 온 것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T커머스시장이 커지면서 원하는 고객들도 많아지고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을 경우 이탈하는 고객들도 생겨났다"며 "각종 페이가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결제지급수단으로서 카드사가 위치를 방어할 필요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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