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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등진 ‘대포생’·이른 시기 ‘취업생’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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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취업전선에 나서는 고교 졸업생(이하 대포생)이 늘고 있다.

이는 전국적으로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충청권 내 대포생은 2010년 대비 2015년 평균 6%포인트~11.7%포인트, 취업생은 평균 43%~50% 각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1일 교육통계연구센터와 학교알리미 등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고교 졸업생 61만5462명 중 진학생(대학 입학등록 기준)은 43만5650명(70.8%)으로 17만9812명이 대학 진학을 포기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2010년(63만3539명 중 47만7384명 진학·75.4%)과 비교할 때 대포생 비율은 2010년 24.6%에서 2015년 29.2%로 4.6%포인트 늘어난 셈이 된다.

반면 같은 시점 고교 졸업 직후 취업한 학생은 2010년 3만4182명에서 2015년 6만1370명으로 44.3%가량 증가, 진학률 현황과 대조를 이뤘다.
지역별 현황에서 충청권도 이 같은 현황과 맥을 같이 한다. 가령 대전은 2010년 대비 2015년 대포생 비율은 6%, 고교 졸업 후 취업자 비율은 43% 각각 증가했다.

세부현황에서 지난해 대전은 2만434명의 고교 졸업생 중 1만5157명(74.2%)이 대학에 진학했고 이외에 학생 5377명(25.8%)은 취업, 입대, 기타(재수 등)의 목적으로 진학을 포기했다. 이중 취업에 나선 졸업생은 2092명으로 집계된다.

앞서 2010년에는 2만890명의 졸업생 중 1만6081명(80.2%)이 대학에 진학하고 4809명이 진학을 포기(19.8%)한 바 있다. 당해 취업생은 1192명으로 분류된다.

같은 시점 충남지역 내 대포생 현황은 2010년 3663명(전체의 16.3%)에서 2015년 6555명(전체의 26.6%), 취업생은 1646명에서 3298명(50%)으로 각각 증가했다.

충남 내 연도별 졸업생 및 진학자 현황은 2010년 2만3513명 중 2만11명(85.1%), 2015년 2만4638명 중 1만8083명(73.4%) 등으로 감소했다.

세종은 출범 이듬해인 2013년부터 관련 자료집계가 시작됐다. 당시부터 지난해까지의 연도별 현황은 2013년 졸업생 총 991명 중 671명 대학 진학 및 320명 포기(취업생 144명 포함), 2014년 1118명 중 766명 대학 진학 및 352명 포기(취업생 199명 포함), 2015년 1179명 중 789명 대학 진학 및 390명 포기(취업생 225명 포함) 등의 분포를 나타냈다.

대전 소재 고교의 한 입시담당 교사는 “대학 진학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공무원 시험, 입대, 일반 직종의 취업 등에 나서는 학생들이 더러 생긴다”며 “개중에는 대학진학을 포기했다기 보다는 ‘선 취업 후 진학’을 목표로 한 학생들도 눈에 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학교 유형(일반계, 전문계 등)을 단순 분류할 때 일반계 고교에선 이러한 생각을 가진 학생들이 많지는 않다”는 그는 “일반계 고교에서 졸업 당해 진학하지 않는 학생 중에는 여전히 재수를 목적으로 한 경우가 상당 비중을 차지하고 진학률 자체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까닭에 전문계 고교 학생들의 대학 진학 연기(선 취업 후 진학 등) 또는 포기가 전체 대포생 현황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수치상 추이를 분석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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