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유럽 여행…모차르트·드뷔시·푸치니를 만나다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 봄을 맞아 음악 여행이 펼쳐진다. 내달 9일부터 23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서울 번동 꿈의숲아트센터에서 '스프링 페스티벌: 봄에 떠나는 유럽 음악여행'이 열린다. 관객은 네오필리아 챔버 오케스트라 등 음악가들과 함께 오스트리아, 프랑스, 이탈리아로 떠난다.

9일 시작되는 음악여행의 첫 번째 목적지는 '음악 나라' 오스트리아다. 하이든, 모차르트부터 슈베르트, 슈트라우스, 크라이슬러, 쇤베르크까지 걸출한 작곡가들을 무수히 많이 배출한 곳이다. 베토벤과 브람스의 활동 무대이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 하이든, 슈트라우스를 만난다. '왈츠의 왕'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와 영화 '엘비라 마디간'으로 알려진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1번'이 무대에 오른다.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과 모차르트의 '장난감 교향곡'도 공연한다.

16일 공연의 여행지는 프랑스다. '카르멘'의 비제, '죽음의 무도'의 생상스, '볼레로'의 라벨 등이 이 나라 작곡가다. 이번 공연에서는 대표 작곡가 생상스, 마스네, 사티, 비제, 포레, 드뷔시, 오펜바흐와 만난다.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포레의 '꿈을 꾼 후에', 드뷔시의 '달빛' 등이 연주된다. 피아니스트 임리라가 협연한다.

23일 관객이 마지막으로 도착할 곳은 이탈리아다. 4세기 종교음악을 시작으로 유럽 클래식 음악을 이끌어온 이탈리아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클래식 '사계'의 작곡가 비발디를 낳은 나라다. 이탈리아는 특히 성악 부문에 강하다. 세계 3대 오페라 작곡가인 로시니, 베르디, 푸치니 모두 이탈리아 출신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세계 3대 오페라 작곡가와 레온 카발로, 아르디티, 엔리오 모리꼬네의 곡을 만난다. 전통 오페라 아리아와 함께 모리꼬네의 '넬라 판타지아' 등 대중적 음악까지 무대에 오른다. 오페라 전문 지휘자 양진모와 소프라노 강혜정, 테너 엄성화, 바리톤 김진추가 함께 한다. 전석 만원. 문의 02)2289-5401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