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목표액 대비 148% 초과 달성, 어려운 이웃을 위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 이어진 결과
이는 당초 목표액 15억7000만원을 148% 초과 달성한 수치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모금실적이다.
강북구의 나눔 열기는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도 단연 손꼽힌다.
총 19억9000만원을 모금한 지난해에는 3위로 한 단계 내려가긴 했지만 다른 자치구에 비해 적은 인구수와 기업체 수를 감안하면 단연 놀라운 실적이었다.
무엇보다 올해는 경기 불황 등 어려운 사회적 요건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16%에 달하는 모금실적을 보이며 다시 2위로 올라서 ‘나눔 으뜸구’로서의 면모를 재확인시켰다.
그 결과 지역 곳곳에서 나눔 소식이 연이어 전해졌다. 각 동의 부녀회와 적십자단체에서는 김장행사를 개최해 정성 가득한 김치를 홀몸어르신, 장애인가구 등에 후원했으며 유현초등학교, 영훈국제중학교, 미양고등학교 등 학생들과 학부모도 김치나눔행사에 함께했다.
또 한국마사회 강북지사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성금 1200만원을 흔쾌히 기탁했으며 자동차도장업체인 두림로보틱스는 취약계층의 의료비 지원에 사용해 달라며 2000만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구는 이렇게 조성된 성금을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뿐 아니라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찾아 생계비와 의료비로 적극 지원하고 성품은 사회복지시설에 배분해 수요자의 요구와 형평에 맞게 고루 나눠줄 예정이다.
또 성금·품 기탁자에게 감사 서한문을 발송하고 기업, 단체, 개인 등 민간 우수 후원자에게 표창을 수여함으로써 보내온 나눔에 감사하고 지역사회 내 나눔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강북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웃 간에 서로 돕고 사는 나눔 문화가 잘 정착된 곳이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나눔을 실천하신 구민 어려분의 정성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모아주신 정성은 어려운 이웃들에 잘 전달되어 희망의 싹이 될 수 있도록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은 매년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강북구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보내 온 기부금품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한부모 가정, 결식아동 등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 희망을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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