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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號 히트상품, 김진현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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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亞 2차 예선 레바논과의 경기서 9개월 만에 대표팀 복귀전 대기

김진현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진현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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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축구대표팀 '거미손' 김진현(29ㆍ세레소 오사카)이 화려한 복귀를 기다린다.

김진현은 24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레바논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일곱 번째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9개월 만에 대표 팀에 다시 소집됐다. 대표팀 경기 출전은 지난해 3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친선경기(한국 1-0승)가 마지막이었다.

부상 때문에 대표팀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7월 22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파지아노 오카야마와의 J2리그(2부 리그) 경기에서 오른쪽 쇄골이 부러졌다. 이후 재활과 치료에 매달렸다. 지난해 11월 8일 츠바이겐 가나자와와의 정규리그 경기(오사카 0-3패)를 통해 복귀했지만 쇄골에 핀이 박혀 있어 무리할 수 없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62)은 김진현의 대표팀 복귀 시점을 저울질하다가 승패 결과에 큰 영향이 없는 3월에 불렀다. 대표팀은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6전 전승(승점 18)으로 최종예선 진출을 이미 확정한 상태. 또한 김진현이 지난해 아시안컵(1월 9~31일) 준우승에 이바지한 면도 고려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김진현 등 이번에 발탁된 선수들은 지난해 대표팀에 기여한 내용을 생각했다. 이번 3월이 불러서 확인하기에도 적기였다"고 했다.

김진현은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 대표팀에 오기 전 일본 J2리그 개막 후 네 경기에서 모두 무실점했다. 정신력과 집중력도 좋아졌고 몸의 밸런스와 체력도 지난해보다 더 향상됐다.

김진현은 "지금 몸 상태는 최고다. 1월에 오른쪽 쇄골에 있는 핀을 빼는 수술을 받아 동계훈련을 다 하지 못했지만 골키퍼 훈련을 하며 빠르게 몸을 만들었다. 체력도 끌어올리고 평소에 웨이트도 많이 하고 밸런스 훈련도 충실히 했다. 부상 기간에 정신력도 강해지고 태극마크의 소중함도 느꼈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지지도 힘이 됐다. 그는 지난해 9월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라오스와의 월드컵 예선 2차전 경기(한국 8-0승) 후 "이정협(25ㆍ울산)과 김진현이 함께 하지 못했다. 두 선수가 빨리 회복해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응원하고 싶다. 반드시 우리와 함께 할 선수"라고 했다. 지난 2월 28일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마치다시립육상경기장에서 김진현이 나온 J2리그 개막전을 관전하고 격려했다. 김진현은 이 경기에서 마치다 젤비아를 상대로 무실점해 세레소 오사카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김진현은 "감독님께 감사했다. 선수 한 명에 불과한데 부상까지 챙겨주셨다. 스스로 침체돼 있었지만 감독님의 격려가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김진현은 레바논전을 앞두고 책임감이 크다. 대표팀은 지난해 9월 3일 라오스와의 월드컵 예선 후 여섯 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레바논을 상대로 실점 없이 이기면 일곱 경기 연속으로 1978년 함흥철 감독, 1989년 이회택 감독(70) 시절 세운 역대 최다 기록과 같아진다. 슈틸리케 감독은 "좋은 기록들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현은 "대표팀에 못 올 때도 계속 대표팀 경기를 봤다. 수비진이 굉장히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했다. 부담이 되겠지만 내가 해야 할 일은 당연히 골을 안 먹고 팀이 이기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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