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측정기 등 헬스케어 진단기 전문 제조업체인 오상헬스케어 는 전날 감사법인 한울회계법인이 2015년 재무제표에 대한 의견거절을 통보함으로써 상장폐지 위기에 처하게 됐다.
한울회계법인은 “인포피아 대표이사 등의 횡령·배임 행위가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충분하고 적법한 감사증거를 확보할 수 없었다"며 "또한 내부통제상의 미비점으로 인해 부외부채의 존재가능성 및 우발상황과 관련해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확보할 수 없음으로 회사의 재무제표에 대하여 의견을 거절한다”고 최종 표명했다.
이와 관련해 인포피아는 현재 상장폐지 이의신청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또 소액주주들은 한울회계법인에 대한 소송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병열 인포피아 경영지배인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상장기업인 오상자이엘 이 지난 2월 100억원 유상증자를 완료했고, 오는 30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서 문제를 일으킨 현 경영진을 전원 해임시키고 신규 이사진을 선임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상과 KTB 사모펀드가 추가로 200억원 가량 증자하기로 했고, 이 자금으로 차입금 전액을 상환해 무차입경영을 하고 나머지 자금으로 일본 바이오기업을 인수할 계획까지 갖고 있다"면서 "오는 6월 한국 최초로 미국 FDA Clia Waiver 인증취득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감사의견 거절로 회사는 심각한 타격을 입고 8000명 이상의 소액주주들은 재산상의 손실을 입게 됐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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