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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 개통 후 KTX 이용객 60%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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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남지사가 22일 오후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호남선 KTX 개통에 따른 이용객 행태 및 교통활용 변화 분석 완료보고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낙연 전남지사가 22일 오후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호남선 KTX 개통에 따른 이용객 행태 및 교통활용 변화 분석 완료보고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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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수단별 이용 변화 분석 결과 고속버스,항공은 감소"
"KTX 이용객 방문 목적, 호남선 업무, 전라선 관광 중심"
"연계 교통체계 필요한 지역 광양,영광,강진,장흥"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호남고속철도 개통 이후 수도권에서 광주전남을 찾는 인구의 KTX 이용률은 전년보다 60% 늘었고, 지역별로 목포(호남선)는 주로 업무 출장을, 여수,순천(전라선)은 관광이나 여가를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는 22일 오후 도청 서재필실에서 이낙연 도지사와 한국국토정보공사 관계자, 업무담당 공무원, 유관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호남선 KTX 개통에 따른 이용객 행태 및 교통활용 변화 분석’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분석은 호남선 KTX 개통에 따른 호남지역의 변화를 데이터를 통해 객관적으로 분석해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호남선 KTX가 개통된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의 데이터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주요 분석 내용은 KTX 개통 전?후 교통수단 이용 변화와, 방문 목적 및 소비 변화, 접근성 및 연계교통체계다. 이를 위해 철도, 고속도로, 고속버스, 항공 등의 공공데이터와 카드 매출, 통신사 유동인구 등 민간데이터를 활용했으며, 방문 목적 분석을 위한 KTX 이용객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분석 결과 교통수단별 분담률의 경우 2014년 대비 승용차는 변화가 없었다. 고속버스는 56.4%에서 48%로, 항공은 4.1%에서 3.2%로 줄어든 반면 KTX는 14.9%에서 24.1%로 늘었다. 도시별 KTX 분담률 증가효과는 광주(74.4%)가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여수,순천(55.2%), 목포(27.6%) 순이었다. 고속버스 비율이 높거나, 승용차 비율이 낮을수록 KTX 이용률이 증가한 셈이다.
KTX 이용 방문객의 동선과 목적을 분석한 결과, 광주와 목포시는 전남지역 주소지의 유동인구 비율(43%)이, 여수는 서울,경기 주소지의 유동인구 비율(60%)이 높았다. 광주,목포는 주로 업무나 출장을 목적으로, 여수,순천은 관광이나 여가를 목적으로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관광을 목적으로 하는 방문객은 10대와 50~60대 여성으로, 주로 단체로 방문했다.

관광객이 많은 여수의 카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14년 대비 수도권 인구의 소비 점유율이 10.1%에서 13%로 늘었다. 수도권 인구의 총 카드거래금액은 2014년 대비 64% 늘어 2012년 여수엑스포 시점의 소비량을 초과했다.

여수 일대 주요 소비지역은 돌산읍의 돌산공원과 해상케이블카, 수정동의 엑스포해양공원과 오동도, 봉산동의 요식업 밀집지역이었으며, KTX 개통 이후 40~50대의 카드 거래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늘었다. 수도권 방문객 중 주요 소비 집단은 여성 20대 및 장년층으로, 여성은 주로 전체 카드 거래금액의 33%를 차지하는 요식업 소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호남선 KTX역 영향권 및 연계교통체계를 분석한 결과, 거주인구 상위지역이면서 영향권에 포함되지 않아 연계 교통체계가 필요한 지역은 광양시, 영광군, 강진군, 장흥군이었다. 목포시는 인구의 95%가 목포역까지의 접근시간 30분 이내에 거주해 접근성은 우수하나, 주차장이 협소(33면)한 것이, 여수시는 향일암 등 일부 관광지의 접근성이 부족한 것이 개선과제로 분석됐다.

이낙연 도지사는 “이번 연구분석 결과가 도의 관광 등 연관 산업 정책에 활용되길 바란다”며 “다른 분야에서도 빅데이터를 많이 활용하는 디지털화된 마인드를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와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지난해 11월 4일 공간정보기반 빅데이터 사업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첫 번째 협력과제로 ‘호남선KTX 개통에 따른 이용객 행태 및 교통 활용 변화’를 분석하기로 협의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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