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훙하이, 샤프 인수가 10~20% 삭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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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대만 훙하이 그룹이 일본 전자업체 샤프 인수가를 깎으려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일본 요미우리 신문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도 훙하이가 샤프와 인수 조건을 재협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훙하이는 애초 4890억엔에 샤프를 인수키로 양 사가 합의했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훙하이가 10~20% 가량 투자금을 줄일 수 있다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훙하이는 샤프가 새로 발행하는 보통주를 1주당 118엔에 인수해 샤프 최대 주주가 될 계획이었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훙하이는 신주 인수 가격을 더 낮출 계획이다.
훙하이는 애초 지난달 말 샤프 인수 계약을 체결하려 했으나 인수 계약 최종 체결을 앞두고 샤프의 새로운 우발 채무가 확인됐고 인수 계약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지난주에는 샤프의 이익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인수 계약을 더 늦추겠다는 입장을 훙하이가 밝힌 바 있다.

샤프는 이번 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에 100억엔의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지만 순이익과 향후 실적 전망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현재 시장 관계자들은 훙하이가 이번 회계연도 4분기(2016년 1월~3월)에 239억엔의 순손실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훙하이가 샤프의 주요 채권 은행인 미즈호 은행, 미쓰비시 UFJ 은행과 협상 중이라며 대출에 대한 금리를 낮추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샤프 대변인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훙하이측도 지난달 28일 이후 새로 전할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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