훙하이는 애초 4890억엔에 샤프를 인수키로 양 사가 합의했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훙하이가 10~20% 가량 투자금을 줄일 수 있다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훙하이는 샤프가 새로 발행하는 보통주를 1주당 118엔에 인수해 샤프 최대 주주가 될 계획이었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훙하이는 신주 인수 가격을 더 낮출 계획이다.
지난주에는 샤프의 이익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인수 계약을 더 늦추겠다는 입장을 훙하이가 밝힌 바 있다.
샤프는 이번 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에 100억엔의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지만 순이익과 향후 실적 전망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현재 시장 관계자들은 훙하이가 이번 회계연도 4분기(2016년 1월~3월)에 239억엔의 순손실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샤프 대변인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훙하이측도 지난달 28일 이후 새로 전할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