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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통장 ISA, 증권사가 웃었다

최종수정 2016.03.18 10:59 기사입력 2016.03.1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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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평균 가입금액 은행보다 10배 이상 많아
향후 자산관리 운영경험 일임형 ISA에 이점으로 작용할 듯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일명 '만능통장'이라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1인당 평균 가입금액은 증권사가 은행보다 10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6일까지 ISA 가입자들의 1인당 평균 가입금액은 각각 증권사는 인당 293만원, 은행은 인당 29만원으로 증권사가 10배 이상 많았다.

가입자 수는 총 51만5423명 중 증권사가 2만4986명(5%), 은행이 49만324명(95%)이지만 증권사 투자자들이 훨씬 더 많은 금액을 ISA에 투자한 것이다.

증권사의 판매 금액 점유율도 14일 ISA 출시 이후 16일까지 27%, 37%, 44%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가입계좌 수 점유율 역시 3%, 6%, 9%로 오름세다.
증권사의 인당 가입금액이 큰 이유는 오랜 기간 자산관리 경험을 쌓아온 게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ISA는 신탁형과 일임형 두 가지 형태로 가입할 수 있는데 현재 일임형은 증권사에서만 가입이 가능하고 은행은 향후 일임업 등록 이후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신탁형의 경우 판매 채널이 많은 은행에 유입되는 자금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운용 능력이 필요한 일임형의 경우, 지난해 2월 ISA에 한해 투자일임업이 허용된 은행과는 달리 증권사로 몰릴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사의 경우 축적된 리서치 역량과 자문 노하우를 기반으로 투자자에 대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기 유리하며 증권사의 기존 상품인 '랩(Wrap) 어카운트'와 유사한 형태이기 때문에 고객자산의 투자운용 경험이 풍부한 증권사의 운용 능력이 돋보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일임형 ISA 수익률이 첫 공시되는 3개월 후에 성과에 따라 일임형 계좌에 대한 가입자 수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지난 14일 ISA 1호 가입자 행사에서 "일임형 계좌 판매가 은행에도 허용됐지만 이는 국민들이 접근하기 좋도록 판매채널을 열어주고 결국엔 은행과 증권회사가 자산운용 실력으로 경쟁하라는 의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증권업계가 그동안 쌓아온 자산운용 실력으로 3개월, 6개월 후 운용성과 평가로 나타난 결과를 통해 ISA가 증권형 상품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황 회장은 또 "현재 3개월 수익률을 지켜보고 가입하겠다는 대기 수요들이 많다"며 "초기 3개월에서 길게 보면 6개월 수익률을 보고 평균적으로 연간 5%의 수익률이 나고 있다면 은행권보다는 증권사를 선택하려고 하는 투자자들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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