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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기준원 “IFRS4 2단계, 당초보다 보험사 부채 부담줄 것”

최종수정 2016.03.16 13:44 기사입력 2016.03.1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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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한국회계기준원은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보험사들이 요구했던 사안들이 반영되면서 IFRS4 2단계 원안보다 부채 증가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IFRS4 2단계는 앞으로 발생할 부채를 한번에 반영하고 수익은 보험기간 초기에 몰아서 하는 방식이 아니라 보험기간 전체에 걸쳐 나눠서 인식하는 방식으로 바뀐다는 이유로 보험사들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원안 대비 수정되는 부분은 회계단위 확대다. 애초에는 개별 계약별로 이익과 부채를 계산하고 이를 상계하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었다. 이렇게 되면 이익도 늘어나지만 부채도 크게 늘어난다.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연금보험이나 저축보험처럼 비슷한 분야들은 그룹으로 묶어 이익과 손실을 상계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또 미래이익을 평가할 때 공정가치로 평가하기로 했다. 부채를 인식할 때 원가가 아닌 도입 시점의 마진율을 적용할 수 있어 부채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더불어 IASB는 부채에 일정 할인율을 적용하고, 이때 생겨나는 금리변동 효과를 모두 이익잉여금에 반영하기로 했다.
장지인 한국회계기준원 원장은 "IASB가 처음 공개했던 초안대로 갔다면 보험업계가 큰 타격을 입었을 텐데 제안사항들이 반영돼 보험사들의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ASB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회계기준을 공표할 예정이며, 3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도입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금감원과 한국회계학회가 개최한 IFRS4 2단계 도입 콘퍼런스에서 중앙대 정도진 교수는 2단계 도입 후 생명보험사의 보험부채가 2014년 기준으로 볼 때 약 42조원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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