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뉴욕 증시가 미국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소폭 하락 출발한 일본 증시는 중앙은행 총재의 추가 완화 가능성 언급에 낙폭을 더 줄였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는 일본 의회에 출석해 "이론적으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어느 정도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느냐'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는 "-0.5% 안팎까지 가능하다"고 답했다.
중국 증시는 0.2% 하락 출발했으나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로 4거래일째 오름세다. 같은 시각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13% 오른 2868.04를 기록 중이다.
오타 치히로 SMBC닛코 증권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에서는 투자자들이 판단을 보류할 수밖에 없다"며 "미국이 금리 인상을 올해 한두 차례 단행할 것인지, 단행한다면 6월이 될 것인지 등을 통화정책 기조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율의 움직임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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