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미양국군의 북한 침투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도하훈련이 실시됐다. 한미 양국 군의 공병부대가 공동으로 실시하는 연합도하작전은 우리 군이 임시 교량인 부교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부교를 구성하는'교절'에 이상이 생겼을 때 미군의 교절로 대체할 수 있는지 점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16일 육군에 따르면 이날 훈련은 우리 군 제7공병여단 도하대대와 미군 제2전투항공여단 공병대대가 오늘 오전 경기도 이천 7공병여단 도하훈련장에서 실시됐다.
이번 훈련에는 한미 공병과 화학ㆍ방공부대 장병 등 130여명이 참가하고 장갑차와 대공유도무기 천마를 포함한 장비 20여대와 도하 장비 60여대가 투입된다. 우리 군 제7공병여단과 미군 제2전투항공여단은 지난 14일부터 3박 4일의 일정으로 7공병여단 도하훈련장에서 연합도하훈련을 진행 중이다. 앞서 두 부대는 지난 9일 연합작전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한 작전합의각서(OMOA)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공병부대 연합훈련을 반기 1회로 정례화하고 훈련과전술토의를 함께 하게 됐다.
육군은 "한미 양국 군이 도하 장비의 호환성을 검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미 공병부대의 연합작전 분야를 새로 개척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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