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이달 안 올릴 것…열연 인상폭 보단 낮은 수준
후판 최대 고객인 조선사들은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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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조선사 공급용 후판 가격을 빠르면 이달 중 올릴 계획이다. 원재료인 철광석 값 상승 폭을 반영하겠다는 것이 인상 배경이다. 그동안 중국과 출혈경쟁으로 철강 제품 가격이 지나치게 낮게 책정돼 이를 정상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도 영향을 미쳤다. 후판 최대 고객인 조선사들은 후판 가격 인상 소식에 긴장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열연, 냉연에 이어 후판 가격을 인상할 방침이다. 포스코의 경우 열연과 냉연은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t당 각각 4만원, 2만원씩 올렸다. 현대제철도 열연 가격을 t당 2만원 인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후판은 열연의 일종이라 열연 인상폭을 반영해야 하지만 조선사와의 협상 과정에서 t당 4만원 보다는 낮게 책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후판 비중이 큰 만큼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당장 1분기 이익에 악영향을 받게 된다. 지난 2년동안 한 번도 후판 가격을 올린 적이 없었던 만큼, 더이상 인상을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철강업 구조조정으로 인해 중국도 후판 가격을 이번주 초 13% 올렸다.
조선사들에게는 큰 걱정거리다. 유조선, 컨테이너선, 해양플랜트 등 종류에 따라 후판 구매 비용은 선박 건조 원가의 10~20%를 차지한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2011년 조선업이 활황일 때 구매한 후판은 약 900만t이었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8조원대의 적자를 낸 지난해에는 600만t 이하로 떨어졌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각 조선사별로 후판을 살 때 가격이 모두 다르다"며 "철강사들이 후판 유통가격 올리면 개별 협상 가격도 어느 정도 인상되겠지만, 조선사들 사정이 워낙 어려워 각 회사별로 원가를 절감하려 인상폭을 최소화 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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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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