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협회는 성명서에서 “금융을 비롯한 서비스산업은 높은 부가가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핵심 산업 분야이지만 생산성과 경쟁력에서 주요 선진국은 물론 국내 제조업 등 타 산업에 비해 크게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정부나 일부 국회의원들도 이러한 문제점을 깨닫고 개선할 수 있는 각종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지만 국회의 소모적 정쟁으로 인해 관련 법안들은 아직도 국회에 계류된 상태로 제19대 국회의 임기가 끝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의 제정을 강조했다. 각 분야별로 흩어져 있는 서비스산업 육성 정책을 하나로 묶어 발전 체계를 마련하고 지원 제도의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또 인터넷전문은행의 도입과 활성화를 위한 은행법 개정을 요구했다. 이들 협회는 “세계적으로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추세에 맞춰 은행산업의 경쟁을 촉진하고 혁신적 서비스를 통해 국민들의 금융편의를 제고하고자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며 “하지만 현행 은행법 상의 엄격한 지분보유 한도 규제로 인해 혁신성을 갖춘 ICT 기업 등의 적극적인 참여가 현실적으로 어려워 인터넷전문은행의 성공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들 협회는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은 많지 않다. 경제의 불확실성은 날로 커져가고 있고 위험은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 우리 경제가 다시 한 번 비상할지 아니면 장기 정체에 들어설지 여부는 지금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가 오해와 갈등, 그리고 분열을 끝내고 화합과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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