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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도 SOC 수주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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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경제 대문 활짝 열렸다…분주해진 기업들
정부도 정책금융 등 전방위 지원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국제사회의 제재로 그간 단절됐던 한국과 이란간 경제교류가 물꼬를 트면서 건설사들도 현지 시장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이란 정부와 각 분야에서 양해각서를 맺고 정책금융지원을 늘리는 등 다각도로 지원에 나섰다.
건설업계와 정부가 나란히 이란을 주목하는 건 현지 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그간 끊겼던 발주나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극심한 저유가로 중동국가 상당수가 재정난을 겪으면서 국내 업체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급감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신규수주액은 50억5752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4% 줄었다. 비중이 큰 중동지역 실적이 저조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이란은 건설사들의 아성이었다. 그동안 이란에서 수행한 공사규모는 120억달러에 달한다. 또 국내 건설기업들의 현지 실적이 많은 가스처리시설과 같은 에너지분야나 도로ㆍ철도 등 교통인프라 부문에서 상당수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수주를 위한 물밑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현지 대사관에 따르면 이란 당국은 광공업분야에서 최소 1000만달러 이상 투자유치를 추진하는 프로젝트만 41건에 달한다. 현지 차바하르에서 마샤하드까지 이어지는 1356㎞ 철도를 비롯해 새로 밝힌 철도건설 프로젝트만 3400㎞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에너지ㆍ교통인프라 건설분야규모는 240조원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수은은 "이란 정부가 일찍 수입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 사업보다는 기존 설비나 인프라를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현지 최대 민간건설사로 꼽히는 자한파스그룹과 업무협력을 위한 합의각서를 맺고 향후 토목ㆍ건축ㆍ플랜트 등 전 분야에 걸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경제제재 공사를 중단했던 대림산업 역시 기존 공사를 재개하는 한편 신규 수주를 위한 현지 시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열린 한ㆍ이란 경제공동위원회에 다녀온 김재정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은 "(기존 공사를 중단했던 대림산업의 경우) 신규 수주건과 달리 공사비용 조달 등 파이낸싱분야가 합의돼 있는 만큼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국내 건설사 가운데 현지 수주실적이 가장 많은 현대건설 역시 지난해 현지 지사를 다시 여는 등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그간 경제제재로 외화사정이 열악해 금융문제가 관건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수출입은행 등 국내 관련기관과 동반 진출을 꾀하는 등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하철이나 철도, 수력발전 등에 투자ㆍ금융을 동반하는 제안형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동반 진출할 계획"이라며 "민간투자사업(BLT) 등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이는 대형 건축사업도 진출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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