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자 개인대리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보험대리업협회로 명칭을 바꿀 경우 개인대리점들의 영업권 보호라는 협회 설립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보험대리업협회가 되면 보험판매전문회사, 홈쇼핑, TM(텔레마케팅) 등 여타 판매채널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음을 우려하는 것이다. 결국 소관 영역을 넓히겠다는 협회의 주장과 자신들의 입지가 축소된다는 개인대리점들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양상이다.
보험대리점협회는 명칭 변경과 동시에 TM(텔레마케팅)·홈쇼핑 채널의 법인에 대해서도 준회원으로 받아들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협회 회비는 500인 이상 설계사를 보유한 대리점을 대상으로 정액제가 아닌 매출에 비례해 부과시킬 예정이다.
보험대리점협회 고위 관계자는 “보험대리업협회는 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을 대비해 포괄적으로 보험대리업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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