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대출규제 및 주택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매수관망세 확산과 구매심리 위축에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매매가는 매수관망세와 신규 아파트 입주로 잔금을 마련하기 위한 기존 아파트 처분이 지연됨에 따라 일부 매물 가격이 조정되고 공급물량이 많은 대구·경북과 충청권 등 8개 시도에서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1%)은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과 경기는 하락, 인천은 보합을 기록했다.
지방(-0.01%)은 대구와 인접지역인 경북 경산시와 구미시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부산과 제주, 강원의 상승폭이 확대되고 광주, 대전, 세종이 보합에서 상승 전환돼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제주(0.32%)와 부산(0.03%), 울산(0.02%), 강원(0.02%) 등은 상승했다. 인천(0.00%)은 보합, 경북(-0.07%), 대구(-0.07%), 충북(-0.07%), 충남(-0.04%)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46→49개) 지역과 보합(60→66개) 지역은 늘었다. 하락(72→63개) 지역은 줄었다.
전셋값은 봄철 이사시즌 도래에 따른 신혼부부 수요 및 선점수요로 인한 수급불균형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수도권(0.05%) 중 서울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반면, 인천과 경기는 상승폭 확대됐다.
서울(0.05%) 중 강북권(0.06%)은 도심접근성이 양호한 용산구와 마포구의 상승폭은 확대됐지만 준전세 등 월세거래 증가로 동대문구와 도봉구 등을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권(0.04%)은 영등포구가 전세가격 고점인식으로 하락 전환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0.03%) 중 대구와 경북 등이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다만 제주가 만성적인 전세매물 부족으로 상승을 주도하고, 세종이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인구유입으로 상승폭 확대되며 전체적으론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제주(0.11%)와 세종(0.10%), 대전(0.09%), 부산(0.06%), 경기(0.06%) 등은 상승했다. 전북(0.00%), 울산(0.00%)은 보합, 경북(-0.04%), 대구(-0.03%)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116→121개) 지역은 늘었다. 보합(38→36개) 지역, 하락(24→21개) 지역은 줄었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알원(www.r-one.co.kr) 또는 감정원 부동산가격정보 애플리케이션(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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