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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5개사, 2월 판매 62만9904대…전년비 2.52%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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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국내 완성자동차 5개업체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이 11만616대를 기록했다. 국내 경기 침체에도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연장, 신차 효과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늘었다. 수출은 중국과 브라질 등 주요 신흥시장의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해외 판매가 감소하면서 51만9288대를 기록해 감소했다. 국내외 전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줄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5개사의 지난 2월 국내외 판매량은 총 62만9904대로 전년 동월 64만6236대 대비 2.52% 감소했다. 내수시장에서는 11만616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 기간 10만3202대 보다 7.18% 증가했다. 수출시장에서는 51만9288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54만3034대 대비 4.37% 감소했다.
◆ 아반떼 내수 판매견인 4.2% 증가=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4만8844대, 수출 28만7356대 등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총 33만620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4.2%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7932대가 판매되며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쏘나타 5916대(하이브리드 591대 포함), 그랜저 3876대(하이브리드 545대 포함), 엑센트 1047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총 2만610대를 기록했다.

지난 1월 국내에 출시돼 본격 판매에 들어간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1311대가 판매되며 국내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 판매 1위에 올랐다.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는 DH제네시스가 2703대, EQ900가 2476대 판매되는 등 총 5179대가 판매됐다. EQ900의 경우 누적 계약 1만9000여대, 출고 대기 물량만 1만여대에 달하는 등 여전히 인기가 높았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총 1만250대 판매를 기록했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2256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는 8.2%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와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저유가, 업체간 경쟁 심화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신형 K7 인기돌풍, 역대 월간 최대판매=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 3만9110대, 수출 18만4050대 등 총 22만3160대를 판매했다. 저유가 기조와 신흥국 시장의 경기 악화 등으로 수출물량이 감소한 가운데에도 국내판매와 해외공장판매 증가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최근 출시된 신형 K7과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의 판매 호조, K5와 스포티지 등 주력 차종의 인기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K7은 지난 1월26일 출시된 신형 K7의 인기돌풍에 힘입어 6046대(구형 포함)가 판매됐다. 2009년 12월 1세대 K7 출시 첫 달에 기록한 5640대를 넘어 6년2개월 만에 역대 월간 최다 판매를 달성하는 동시에 준대형 차량으로서는 처음으로 기아차의 월간 베스트셀링 모델로도 등극했다. 지난해 9월 생산이 중단됐던 대형 SUV 모하비는 6개월 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판매가 재개됐으며 지난달 16일 출시 후 단 10일(영업일 기준) 만에 1054대나 판매됐다. 이에 힘입어 기아차의 승용 판매는 전년 대비 22.5% 증가했다.

해외판매 국내공장 생산 분은 최근 수출경기 악화로 인해 전년 대비 5.7% 감소했지만 해외공장은 현지전략차종과 SUV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미국 공장은 신형 쏘렌토, 신형 K5 등의 인기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17.9% 증가해 해외생산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전체 해외판매의 감소폭은 1.2%에 그쳤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미국 슈퍼볼 광고와 NBA 마케팅 등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내실 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신차 투입과 신차들의 판촉 활동 강화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쉐보레 스파크 전년비 96.5% 늘어= 한국지엠은 지난달 총 4만4610대를 판매했다. 내수판매는 1만1417대로 전년 동월 대비 24.6% 증가했다. 2003년 이후 2월 실적으로는 최대치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가 실적을 견인했다. 스파크는 지난 한달 간 5852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96.5%가 증가했다.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도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마스와 라보의 내수판매는 총 858대로 전년 동월 대비 5.8%가 증가했다. 수출은 3만3193대를 기록했다. 반조립부품수출(CKD) 방식으로는 6만4405대를 판매했다. 올해 1~2월 누적 판매대수는 총 9만3804대(내수 2만696대, 수출 7만3108대, CKD제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CKD 수출은 11만4787대를 판매했다.

데일 설리반 한국지엠 영업·마케팅·AS부문 부사장은 "지난해 출시한 스파크, 임팔라, 트랙스 디젤 등 신차들이 고객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쉐보레의 새로운 도약을 확인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7개 이상의 신차ㆍ부분변경 신모델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내수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SM5 1304대 판매, 전체모델 중 최대= 르노삼성은 지난달 내수 4263대와 수출 1만1097대로 총 1만5360대를 판매했다. 특히 내수 판매의 경우 전월에 비해 103% 늘며 2배 이상 증가했다. 북미 지역으로 전량 수출하는 닛산 로그의 판매도 전년 동월 대비 103% 증가했고 같은 기간 전체 수출은 6.4% 늘었다. 내수는 전 차종에 걸쳐 고른 판매 신장을 기록했다.SM7과 SM5 모두 전월 대비 2배 이상 동반 상승했다.

SM7은 총 639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104%, 전월 대비 77% 증가했다. SM5도 전체 모델 중 가장 많은 1304대 판매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146% 증가했다. SM7의 경우 전체 639대 판매 중 LPe 모델이 절반을 넘은 386대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SM7 LPe는 LPG 차량의 트렁크를 100%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도넛® 탱크를 적용한 모델이다. QM3 내수판매도 전년 동월 대비 82.7% 늘었다. 올해 1~2월 누적판매대수는 총 3만384대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6.2% 감소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6년 만에 선보인 완전변경모델 SM6는 2월 사전계약 개시 한 달 만에 1만1000대 계약을 돌파하며 국내 중형차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는 중"이라며 "SM5ㆍSM6ㆍSM7으로 이어지는 라인업 구성을 통해 3월 판매량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 티볼리 효과, 유럽지역 수출 40% 증가=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6982대와 수출 3592대를 포함해 총 1만574대를 판매했다.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에도 티볼리의 지속적인 판매확대와 SUV 전 라인업의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등 공격적인 판촉 전략이 영향을 미쳤다.

내수와 수출실적이 모두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8% 이상 증가했다. 내수판매는 지난 1월 코란도 스포츠를 시작으로 렉스턴 W, 코란도 C의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등을 통해 전년 동월 대비 6.3% 증가했다. 수출도 티볼리 물량 증가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13.9% 늘어났다. 유럽지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올 1~2월 누적 판매대수는 총 2만656대(내수 1만3553대, 수출 7103대)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8% 증가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소비위축과 조업일수 감소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지속적인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등 적극적인 시장대응을 통해 전년대비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새롭게 출시하는 티볼리 에어를 통해 글로벌 SUV 시장에 적극 대응해 나감으로써 판매물량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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