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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임자도 4억원 조형물입찰 물의 빚자 재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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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명단유출 ,업체 사전 선정 등 소문도…끊임없는 잡음"

[아시아경제 서영서]전남 신안군이 임자도 튤립공원 사계절 관광조형물 제작 설치 업체를 발표하려다 목포경찰서에 민원신고가 접수되자 뒤늦게 철회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군은 이 조형물 설치관련업체 선정을 앞두고 업체가 사전에 선정됐다는 등 끊이지 않은 잡음을 받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2일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전국 최대 규모의 튤립단지인 신안 임자도 튤립공원에 4억 원을 들여 사계절 관광조형물 제작 설치를 위해 전국을 대상으로 공모를 추진했다.

이에 인천에 있는 A업체 등 8개 업체가 신청했으며 공정한 선정을 위해 각 부분별로 9명의 심사위원을 선정도 하고, 입찰업체들의 사업설명회도 가졌다.
군은 지난달 26일 관광조형물 심사를 마치고 심사결과 1위였던 충청도 지역의 B업체의 사업자 선정을 발표하려 했지만 발표를 미루고 재 공모를 결정했다.

서울지역 한 대학의 강사가 B업체의 직원이었고 이 대학 교수 2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기 때문이다.

사업자 선정과정에서는 B업체의 로비의혹을 받고 있는 2명의 심사위원이 다른 경쟁 업체에게는 점수를 주지 않고 B업체에게는 최고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상한 것은 공정한 심사였다는데도 B업체는 군이 발표도 하기 전에 1등으로 선정된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일들은 탈락업체인 2, 3위 업체관계자들이 심사위원명단 사전 유출 등을 경찰에게 민원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경찰의 내사가 시작되자 신안군은 부랴부랴 사업자 선정을 보류하고 재 공모를 결정하는 등의 촌극을 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안군 고위 관계자는 “1위 업체의 직원과 가까운 지인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것과 군 공무원들이 사전에 심사위원명단을 명확하게 검토해야 하는데 이 또한 부적절해 재 공모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1위 업체는 행정소송 등도 불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여 문제의 불씨를 낳을 전망이다.

신안 한 주민은 “심사위원장의 명단이 유출되고 공직자들끼리도 이번 공모에는 문제가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며 “업체들끼리도 사전 내정설로 불신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신안군 관계자는 “가장 점수를 많이 받은 1위 업체의 잘못으로 재 공모를 하게 됐다”며 “공정성을 위해 심사위원도 각 부분별로 9명을 모집했다”고 해명했다.



서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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