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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버스터' 빅데이터로 보니,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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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간 SNS서 언급 300만건…'39명 릴레이' 계속 실시간 검색어에

'필리버스터' 빅데이터로 보니,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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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테러방지법에 반대하는 야권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제도·Filibuster)가 9일 동안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달 23일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부터 시작해 2일 이종걸 더민주 원내대표가 마무리를 할 때까지 필리버스터에 나선 38명 의원들의 이름이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이를 생중계했던 국회방송은 '마국텔(마이 국회 텔레비전)'이라는 신조어로 불리며 사랑을 받았고 4000명 넘는 시민이 국회 본회의장을 찾아 필리버스터를 방청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이 같은 관심이 반영돼 9일 동안 300만 건에 육박하는 관련 언급이 이뤄졌다.

2일 아시아경제가 빅데이터 분석서비스 펄스K를 통해 지난 9일(2월23일~3월2일 오전 9시 20분) 동안 '필리버스터'라는 키워드를 포함한 SNS 언급량을 조사한 결과 총 263만4994건이 거론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부터 지난 22일까지 두 달여 동안 필리버스터에 대한 SNS 언급이 267건에 불과했다는 점에 비춰볼 때 9일 동안 폭발적으로 관심이 증가한 셈이다. 가장 언급량이 많았던 날은 지난달 24일로 69만8434건이 쏟아졌다.
더민주 등 야권은 이번 필리버스터를 통해 국민들의 시선을 테러방지법의 문제점에 집중시키는 성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테러방지법에 대한 SNS에서의 언급은 지난달 22일 9801건에 그쳤지만 필리버스터가 진행된 23일 6만4153건으로 급증했다. 약 55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은수미 의원이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을 경신한 24일에는 무려 50만4972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필리버스터가 진행된 9일 동안 테러방지법에 대해 긍정과 부정을 판별할 수 있는 SNS 상의 언급 60만4414건을 분석해보니 부정적인 내용은 37만8794건으로 62.7%를 기록했지만 긍정적인 내용은 16만7577건, 27.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립적인 내용은 5만8043건, 9.6%였다.

하지만 더민주 등 야권은 9일의 필리버스터를 통해서도 테러방지법을 막지 못했고 독소조항도 고치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발언대에 오른 이 원내대표는 이를 두고 "정말 죄송하다. 정말 죽을 죄를 졌다"고 했다. 앞서 발언을 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총선 결과에 따라 테러방지법의 미래는 달라질 것"이라며 "필리버스터에 모인 국민의 열정과 관심이 고스란히 투표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 발언을 마지막으로 필리버스터는 종료되며 그 이후로는 본회의를 통해 테러방지법을 비롯해 북한인권법, 선거구획정안 등이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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