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시민이 사랑하는 책 100선’ 목록 선정
마포구의 ‘경의선 책의 거리 조성 사업’은 홍대앞을 중심으로 마포구 전역에 3648개(2016년1월 현재)의 출판·인쇄업체가 입주해 있는 독특한 인프라를 활용, 경의선 홍대입구역 일대에 책을 테마로 한 거리를 조성하는 것이다.
책의 거리를 나타내는 책 조형물이 설치될 ‘와우교’는 폭 14.2m, 연장 20m의 고가차도로 책의 거리와 경의선숲길공원 와우교 구간 사이를 가로지른다.
이 고가차도 상부에 ‘시민이 사랑하는 책 100선’ 이 새겨진 조형물이 설치되는데 책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나듯 양서가 놓인 대형서가 형상의 와우교를 지나면 책의 세계가 열린다는 컨셉으로 꾸며진다.
구는 이 조형물에 새겨질 ‘시민이 사랑하는 책 100선’ 을 정하기 위해 한국출판인회의 등 공신력 있는 출판도서관련 기관, 단체를 통해 학술, 교양 분야의 양서 목록을 수집, 이에 대한 구민 선호도 조사 및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선정 목록을 발표할 예정이다.
구는 마포구민을 대상으로 2월24일부터 3월6일까지 시민이 사랑하는 책 목록의 후보가 될 양서를 추천받는다. 마음 속 양서 1권의 제목과 저자명을 적어 이메일(wan1028@mapo.go.kr)로 신청하면 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경의선 책의 거리를 통해 갈수록 심각해지는 출판계의 불황을 걷어내는 동시에 최근 시민들의 명소로 떠오른 경의선숲길공원과 연계, 좋은 책 골목을 갖춘 문화공원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