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윤 인턴기자] 이란에서 한 마을의 남성 전원이 마약 관련 범죄로 처형돼 충격을 주고 있다.
국제엠네스티는 지난해 7월 이란 당국이 6개월간의 처형 선풍 속에 약 700명을 처형했다고 밝혔다.
처형이 이뤄진 시스탄-발루치스탄 주는 이란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하는 마약 밀매의 주요 길목이다. 이곳은 이란 경찰도 단속하다 지난 10년간 4000여명이 살해될 만큼 위험하다.
몰라베르디 부통령은 "희생자의 자녀들은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반발과 복수심으로, 또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서 마약 거래를 하고 있다"며 "이란 사회는 대를 이어 마약 거래에 뛰어든 이들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란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사형 집행국가라는 비난을 받는 국가다.
이종윤 인턴기자 yagub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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