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지아니 인판티노 유럽축구연맹(UEFA) 사무총장(46·스위스)이 새로운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으로 당선됐다.
FIFA는 27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본부에서 2016 FIFA 특별총회를 열고 인판티노 UEFA 사무총장을 새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선거는 FIFA 이백아홉 개 회원국 중 자격정지로 투표권을 잃은 쿠웨이트, 인도네시아를 뺀 이백일곱 개국의 투표로 진행됐다. 인판티노 회장은 1차 토표에서 가장 많은 여든여덟 표를 받았지만 1차 투표에서 참가국 3분의 2(138표)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하는 규정에 따라 2차 투표로 향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마지막 2차 투표에서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바레인)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과 경합을 펼친 끝에 과반을 넘긴 백열다섯 표를 받아 FIFA의 새로운 수장으로 당선됐다.
인판티노 회장은 2009년부터 UEFA 사무총장으로 일하면서 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의 오른팔로 일했다. 플라티니 회장이 징계로 선거에 나서지 못하게 되면서 대신 유럽을 대표하는 후보로 출마했다. 유명 축구인들을 비롯해 유럽, 중남미 등의 지지를 받았고 업무 수행과 추진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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