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는 그간 시리아 반정부군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각각 지원하며 대립했는대 이번에 처음으로 시리아 영토 내 전투행위 중단에 합의한 것이다.
이에 대해 국제사회는 지난 5년간 25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시리아 내전이 전환점을 맞을 가능성이 생겨났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시리아 내 교전 피해 지역에 대한 인도주의적 구호물자 지원도 이뤄질 가능성도 커졌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도 휴전을 존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번 합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리아 내 반군 조직이 무수히 많은 상황에서 외부 국가의 합의만으로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의 실질적 휴전 성사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서방은 시리아 사태를 풀어나가는 데 알아사드 정권의 퇴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지만 러시아는 알아사드 정권의 든든한 후견인 역할을 자처하는 등 양측 간 보이지 않는 신경전도 남아 있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 연계조직인 알누스라전선 등 서방이 테러 단체들로 지정한 일부 시리아 반군 조직이 휴전 대상에서 제외돼 시리아 내 전투 행위가 당장 중단되기도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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