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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나만의 언어로 당당하게 삶을 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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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언어로 당당하게 삶을 대하라

나만의 언어로 당당하게 삶을 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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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글쓰기나 말하기 교재가 최근에 자주 출판된다. 글쓰기와 말하기 솜씨가 절실하게 필요해서일까. 글쓰기로 말하자면 젊은이의 ‘자기소개서’나 ‘보고서’, 은퇴한 사람들의 ‘회고록’ 같은 데서 필요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글쓰기 교재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이유는 더 연구해 봐야 할 만큼 기이한 현상 가운데 하나다. 유감스러운 점은 글쓰기 교재 가운데 상당수는 그다지 좋은 글로 이루어져 있지 않다는 데 있다. 참 못 썼다 싶은 문장으로 글을 가르치는 책. 이런 책을 가려내는 일도 누군가는 해야 하리라.

정말 좋은 말하기 교재도 만나기 어렵다. 이런 책들은 대개 말하는 요령을 가르친다. 말하기를 글로써 가르치기가 쉽지 않다. 다만 맥락이라는 점에서 글쓰기의 요령이 말하기의 요령과 조금은 겹칠 수도 있겠다. 말하기란 사실 매우 복잡한 지적 행위로서 단지 생각을 음성으로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생각은 영혼이 작동한 결과 사고의 표피를 향하여 떠오르는데, 학습된 지식과 훈련된 성찰이 인격의 거름망을 통과해 음성기관을 울리는 곳에 이르면 곧 말이 된다.
그러므로 좋은 말하기 교재는 좋은 글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신문사에 도착하는 수많은 보도자료와 본보기 책 가운데 출판을 담당하는 기자가 소유하고픈 욕심을 낼 만큼 좋은 문장과 정연한 논리로 채운 책은 많지 않다. 어떤 책은 경계에 서 있거나 기자가 판단하기 어려울 만큼 전문적인 영역에 자리 잡고 있다. 그렇기에 좋은 책을 골라 독자에게 권해야 하는 미디어의 책무를 다하기란 쉽지 않다. 경우에 따라서는 출판사가 책을 만들면서 목표로 삼았던 내용이 무엇인지 소개하고 이를 기초로 독자에게 판단을 떠넘겨야 한다.

<나만의 언어로 당당하게 삶을 대하라>는 말하기 책이다. 출판사의 소개글은 이렇다.

“스피치 관련 강의를 하며 스피치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가르치고 있는 저자가 스피치와 소통의 핵심인 ‘5짓’과 ‘3원칙’을 설명해주며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조언하는 책이다. 스피치는 소통을 위한 수단이기에, 소통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고 관찰한 결과 그녀는 몇 가지 해답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한다. 5짓은 손짓, 눈짓, 발짓, 몸짓, 목짓, 3원칙은 ‘호응하라’, ‘드러내라’, ‘터치하라’이다. 이 3원칙을 기본으로 하면서 자기 자신과도 소통할 줄 알아야 타인과의 소통도 잘할 수 있다고 저자는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지은이의 ‘말’도 있다.

“지금껏 나는 ‘내가 행복해지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이제는 그 행복한 움직임으로 다른 사람 또한 행복한 방향을 향해 걷게 하고 싶다. ‘생각성형 전문가’, ‘힐링테이너’, ‘스피치 전문가’ 첫 책 <부끄러움을 버리고 부러움을 사다>가 출간된 이후에 내게 붙여진 수식들이다.
난 그저 내가 행복했으면 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을 뿐이다. 그리고 그 관심사에 대해 실천으로 옮겼을 뿐이다. 그 과정들 하나하나에는 두려움을 내려놓는 용기가 필요했다. 지금도 한 번의 용기가 바탕이 되어서 내 안에 거대 탑을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다. 이것을 지켜보는 이들은 말한다. “나도 그렇게 하고 싶었다.”라고….
간혹 나를 통해 대리만족을 하기도 하며, 실천하는 이들이 생겨났다. 어릴 적 그토록 바라던 희망이 되고 싶은 사람이 되어 가고 있음을 조금씩 느낀다. 이 중심에는 바로 ‘내가’로 시작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누구를 위한 삶’에 맞춰진 것이 아닌 ‘나를 위한 삶’으로…. 지난 삶도, 지금도 또 앞으로도 내 인생은 오로지 나에게 집중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하고 싶은 게, 기뻐하는 게 무엇인지를 알아간다.
타인의 의식으로 자신을 잃어 가는 이들에게 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 더불어 16년의 아나운서 생활과 교수를 지내며 알게 된 ‘진짜 스피치’ 팁도 이 책에 담았다. “스피치는 어려운 게 아닌 쉬운 것이며 누구의 언어가 아닌 나의 언어로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스피치는 테크닉이 먼저가 아닌 온전히 나의 마음이 우선해야 한다는 것을 크게 깨닫는다. 그래서 당당하게 삶을 대하는 마음의 자세와 스피치를 바꿔 놓을 수 있는 ‘말문이 트이는 내추럴 스피치’를 이 책에서 알리고 싶었다. 연기자에게 최고의 찬사는 자연스러운 연기다. 어색함은 불편함을 준다. 말하기 역시 최고의 경지는 자연스러움이라고 자주 깨닫는다.
스피치를 배우러 왔다가 삶 자체를 바꿔버린 이들을 떠올리면 나의 이런 생각은 더욱 확고해진다. 말은 여타의 기술을 배우는 다른 실습과는 확연히 차이가 있다. 마음에서 오는 것이 말이기 때문이다. 말문을 트지 못하고 살았다면 마음의 준비가 아직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첫 책이 나온 이후 독자들로부터 많은 메일을 받았다. 그들과 주고받은 내용들을 그저 묵히기 아까워서 이 또한 이 책의 일부로 공유하였다. ‘오롯이 나’에서 출발한다면 지금보다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을, 박근아의 이야기에서 ‘삶도, 스피치도 메이크 오버’ 되길 바라본다.”

‘“스피치는 어려운 게 아닌 쉬운 것이며 누구의 언어가 아닌 나의 언어로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스피치는 테크닉이 먼저가 아닌 온전히 나의 마음이 우선해야 한다는 것을 크게 깨닫는다’ 같은 곳은 글이라면 고쳐야 한다. ‘말하기는 어렵지 않다. 다름 아닌 나의 언어로 자연스럽게 말하면 된다. 나는 이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 말하는 데 솜씨는 둘째 문제다. 말하기에 앞서 마음의 준비부터 해야 한다.’ 이정도 아닐까? 하지만 말이라면 문제가 다르다. 음성으로 듣는 사람은 말하려는 맥락과 흐름에 이끌려 문장의 결함을 인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 책은 이야기를 듣는 기분으로 읽으면 좋다.

책을 쓴 박근아는 동국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2002년 JTV 전주방송에 아나운서로 입사하여 'JTV 8뉴스' 메인 앵커를 시작으로 '세상발견 유레카', '랄랄라 영화산책', '문화향', 'SBS 물은 생명이다', 'VJ 세상보기', '생방송 좋은 아침 만들기', '녹색공감' 등을 진행하였다. 2013년 프리랜서 아나운서를 선언하고 '박근아의 토크 플라워' 소통 기획 강연,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초빙교수, 전국 민영방송 공동제작 '화통' 방송 강연, MBC TV 특강 '부끄러움을 버리고 부러움을 사다' 방송 강연 등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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