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 '짠돌이경영'으로 2년 뒤 손익분기점 맞춘다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어려운 중소기업과 농어민 판로지원 등 공적 기능도 중요하지만 기업이라 수익성을 도외시할 수는 없습니다. '짠돌이 경영'으로 비용을 줄여나가 사업 개시 3년 차엔 손익분기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공영홈쇼핑(채널명 아임쇼핑)이 올해 TV홈쇼핑과 온라인쇼핑몰 부문에서 5000억원의 취급액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 매년 700개 이상의 신상품을 발굴해 2020년까지 취급액을 1조원으로 늘리겠다는 복안도 소개했다.
이영필 공영홈쇼핑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공영홈쇼핑 비전 2020'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공영홈쇼핑의 자본잠식 우려를 불식시키고, 경쟁 홈쇼핑과의 차별화 및 글로벌화로 창조경제 유통채널을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제7홈쇼핑으로 출범한 공영홈쇼핑은 지난해 7월 개국 이후 5개월간 1500억원의 취급액(소비자 주문금액-반품ㆍ취소액)을 올려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공익적 성격을 띠고 출범한 탓에 경쟁 홈쇼핑의 평균 판매수수료율(34%)보다 크게 낮은 23%의 수수료를 받으면서 적자를 보고 있다.
이날 공영홈쇼핑이 처음으로 밝힌 지난해 적자 규모는 191억원이다. 올해도 100억원 이상 적자가 예상된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7000억~8000억원(취급액) 정도로 외형이 커져야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고, 그 시기를 2018년 정도로 예상했다. 그는 "10%가 조금 넘는 송출수수료를 줄여나가야 하고, 물류비용이나 콜센터, 방송제작 비용 등에서 짠돌이 경영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적자구조이다 보니 직원 임금도 경쟁 홈쇼핑의 80% 수준으로 낮게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반년 정도 경영하고 사업계획을 수립해 보니 자본잠식 상황은 절대 없을 거라는 계산이 나왔다"며 "개국 초기 하루 5억원이던 매출도, 12월에는 20억원까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공영홈쇼핑은 매년 700개의 신상품 발굴 목표도 세웠다. 중소기업이 개발한 창의혁신상품 비중도 지속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170억원 규모였던 창의혁신상품 취급액은 올해 600억원으로 늘리고 내년에는 1000억원대로 확대한다.
또 해외사업 관련 조직을 보강해 하반기 이후부터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해외에 판매할 계획이다. 2020년 수출목표는 200억원 규모다.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청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50%)와 농협경제지주(45%), 수협(5%)이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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