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셔 부의장은 23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IHS CERA 위크 글로벌 에너지 콘퍼런스'에 참석해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이 미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지난 2011년 하반기를 포함해 지금처럼 변동성이 확대되던 시기는 과거에도 있었지만 미국 경제에 가시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피셔 부의장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는 중국 경기둔화, 원유를 비롯한 상품 가격의 지속적 하락에서 기인한다"면서 "여기에 미국과 유럽의 경기전망,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미국 성장률 및 생산성 개선 등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이런 불안 요인들이 미국 경제에 해를 입힐지에 대해서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피셔 부의장은 "2008~2009년에만 해도 미국 경제가 10년내 완전 고용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면서 "세계 금융환경 변화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속단하기에는 이르다"라고 강조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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