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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은행 위기론 과장됐다?…카일 배스 반박의견 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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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헤지펀드 투자자인 카일 배스 헤이먼캐피탈 창립자 겸 회장이 제기한 중국 은행발 위기설이 지나치게 과장됐다는 주장이 또 등장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량 홍은 2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배스 회장의 의견을 반박했다.
위안화 가치 하락에 베팅한 배스 회장은 중국 은행들의 손실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국 은행들의 손실보다 4배나 많다며 중국 경제 위기론을 제기했다.

하지만 CICC는 배스 회장이 중국 경제를 1990년대의 일본 경제와 비교함으로써 실수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중국 경제와 일본 경제가 엄연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국내총생산 대비 부채비율이나 외환보유고 등을 중국 경제의 절대적 잣대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CICC가 배스 회장의 위기론에 반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주에도 마오쥔화 CICC 애널리스트가 "배스 회장이 예상한 부실채권(NPL) 문제는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며 "중국 은행들의 손실규모는 10조위안(1조5000억달러)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1일 배스 회장은 중국 은행들이 NPL 때문에 전체 자산의 10%에 해당하는 3조5000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배스 회장은 2007년 미국 모기지 시장에 대한 반대매매를 통해 막대한 돈을 벌어들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가 앞을 내다보고 했던 모든 투자가 다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그는 지난 2010년 일본 정부채권 시장의 붕괴에 베팅했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CICC뿐만 아니라 다른 투자자들도 그의 의견에 의심어린 눈길을 보내고 있다. 맥쿼리그룹의 해리 후 이코노미스트는 "배스 회장의 부실 추정치가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배스 회장의 주장이 맞아 들어가려면 은행들의 NPL 비율이 28~30%까지 올라야 한다는 것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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