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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지사, 위안부 아픔 그린 영화 '귀향' 관람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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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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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24일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그린 영화 '귀향'을 관람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남 지사가 오늘 오후 7시10분부터 9시30분까지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관계자, 도청 직원들과 함께 수원역에 위치한 메가박스 수원점에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애환을 그린 영화 귀향을 관람한다"고 말했다.
이번 남 지사의 귀향 관람은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고상범 경기도청공무원노조위원장은 지난 18일 "가족과 자주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조합원들의 복지 차원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영화관람 시간을 마련했다"며 남 지사를 초대했다.

남 지사는 "도청 직원은 물론 직원 가족들과도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3·1절을 앞두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되새겨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흔쾌히 초대에 응했다.

경기도 공무원노조는 지난해에도 조합원과 조합원 가족을 대상으로 DMZ(비무장지대) 안보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당시 행사에는 행정2부지사가 함께했다.
경기도공무원노조는 이날 북부청 조합원을 위해서도 메가박스 양주점에서 7시30분 70여명의 조합원과 조합원 가족이 함께 한 가운데 영화관람을 실시한다.

남 지사는 앞서 지난 1월2일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새해 인사를 드리기 위해 광주 퇴촌면 '나눔의 집'(생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을 방문한 바 있다.

영화 '귀향'은 각본과 연출, 제작을 맡은 조정래 감독이 2002년 나눔의 집 봉사활동에서 만난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배경으로 써 내려 간 이야기다.

1943년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 손에 이끌려 가족의 품을 떠난 열네 살 정민(강하나)과 비슷한 또래 20만 여성들의 가슴 아픈 애환을 담았다.

귀향은 제작부터 개봉까지 숱한 어려움을 겪으며 '국민 투자'로 완성된 영화다. 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한 조 감독은 10년이 넘도록 시나리오를 다듬었고, 7만명이 넘는 국민모금으로 제작비를 마련해 촬영에 들어갈 수 있었다.

앞서 양기대 광명시장은 지난 22일 광명 소하동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귀향' 시사회에 참석해 "영화 귀향이 1년여 만에 천신만고 끝에 완성돼 시사회를 갖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박근혜 정부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동의없이 일본정부와 일방적인 위안부 문제 협상타결을 선언했으며 일본 정부는 10억엔 운운하며 돈으로 대충 마무리하려는 속셈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시장은 이어 "위안부 할머니 문제의 제대로 된 해결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광명동굴 수입금의 1%를 위안부할머니들을 위해 쓰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양 시장과 함께 영화를 본 박옥선 할머니(93)는 "영화를 보니 과거 일본군들의 만행이 다시 떠올라 소름이 돋았다"며 "많은 국민들이 이 영화를 보고 일본군의 잘못을 제대로 이해하고 다시는 이 땅에 이런 슬픈 비극의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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