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7시7분께 첫 토론자로 단상에 오른 김광진 더민주 의원은 24일 오전 0시39분까지 총 5시간32분간 쉬지 않고 발언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두 차례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고 오후 8시40분께 국회 본청 중앙홀에서 야당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이철우, 박민식, 권성동, 김용남, 하태경 의원이 찬반토론 발언을 신청했지만 이후 전원 취소했다.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필리버스터가 끝나길 기다리는 것밖에는 대응책이 딱히 없다”며 “국회선진화법이 얼마나 잘못됐는지 여실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더민주의 이날 무제한 토론은 이종걸 원내대표가 제안하고 김광진, 은수미 등 일부 강경 성향 의원들이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다”면서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최대한 시간을 끌면서 야당의 요구 사항을 수용하도록 여당을 압박하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더민주는 하루에 5명씩 조를 편성해 24시간 논스톱으로 토론을 이어가기로 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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