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치킨=배달' 공식은 끝…치킨집도 '카페형'이 대세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BBQ·교촌·bhc 등 잇따라 매장 '카페형'으로 확대…절반 이상 차지하기도
치킨을 '외식'으로 소비하는 수요 늘고 있고
가맹점은 주류 판매 등으로 추가수입 올릴 수 있기 때문

bhc치킨 카페형 매장

bhc치킨 카페형 매장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치킨업계가 기존 배달위주 매장에서 카페형 매장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BQ는 전체 매장 중 절반 이상이 피자와 치킨, 커피 등을 함께 판매하는 카페형 매장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정보공개서에 등록된 매장 1500개 중 600개 매장이 카페형이다. 다이닝 레스토랑식 프리미엄 카페형 매장은 별도로 구분하고 있는데 이 매장만 해도 전체의 10%다. 일반 카페형 매장과 프리미엄 매장을 합칠 경우 60% 이상이 카페형 매장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BBQ가 카페형 매장에 주력한 것은 2011년부터다. 각 외식업체들의 메뉴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복합형 매장이 외식업계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 2012년 3월부터는 카페형 가맹점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가맹점 상권보호를 위해 신규매장을 확대하지 않는 대신, 폐점되는 점포에 한해서 카페형으로 리뉴얼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서 계약기간이 10년 넘는 매장들이 전체의 30%가 넘을 정도라 리뉴얼이 빠르게 진행되는 편은 아니지만, 남은 40% 배달 위주의 매장들도 궁극적으로는 카페형으로 바뀔 전망이다.

BBQ관계자는 "'치킨=배달전문'이라는 기존 인식에서 벗어나 종합외식프랜차이즈로 소비자 인식을 넓혀나가기 위해 카페형 매장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촌치킨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가맹점 수가 총 1000개인 교촌치킨은 50㎡ 이상인 대형매장이 210개, 100㎡ 이상의 매장이 39개로 카페형 매장이 전체의 25%에 달한다.

bhc는 지난해 신규 오픈한 가맹점 367개 매장 중 배달을 위주로 하는 레귤러 매장은 216개, 카페형 매장인 비어존이 151개로 카페형 매장이 전체 신규 오픈 매장의 41%를 차지했다.

이처럼 치킨업계에 카페형 매장이 늘어나는 이유는 뭘까. 배달 뿐만 아니라 외식으로써 치킨을 소구하려는 고객들의 수요가 늘고 있고, 가맹점주 입장에서도 카페형 매장이 주류 등의 판매 수익으로 추가 수입을 올릴 수 있어 유용하기 때문이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카페형 매장은 세련되고 깔끔한 인테리어와 편안한 분위기로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카페형 매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