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팔면' 기관이 '산다' = 외국인이 주식을 내다 팔 때 국내 기관투자가에서 물량을 떠받쳐주는 등 견고해진 수급 여력도 한국 증시의 기초체력을 튼튼하게 하는 요인이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지난 19일까지 코스피시장에서 총 3조116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2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37거래일 연속 순매도라는 역대 최장기간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에 지난달 28일 기준 전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6년 5개월 만의 최저치인 28.51%까지 낮아졌다. 이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9339억원), 호텔신라(-3912억원), 네이버(-3662억원), 현대차(-2814억원), KB금융(-2045억원) 등의 순으로 높은 순매도세를 보였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기관의 성장세가 좋아지고 있어 외국인들의 이탈을 방어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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