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명훈 키움증권 금융상품영업 부장은 세금과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며 상장지수펀드(ETF)와 금을 추천했다. ETF와 금 모두 세금감면 혜택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안전자산이자 단기에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 방법이라는 게 염 부장의 생각이다.
ETF는 일반적인 펀드에 0.7~1% 내외로 붙는 판매보수가 없어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올 3월께부터는 비과세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가 판매될 예정으로 해외상장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ETF는 비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다.
염부장은 "해외뿐 아니라 국내 위주의 ETF 상품도 있다"면서 "투자자 성향과 상황에 따라 투자를 할 수 있어 효과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상품이 바로 ETF"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5일에는 금융당국이 'ETF 시장발전 방안'을 발표해 세제혜택 대상을 확대한 것도 ETF 투자에 긍정적인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또 금값이 상승해 매매차익을 올려도 배당소득세ㆍ부가가치세가 전혀 없고 0.3%의 수수료만 발생한다. 다만 KRX금시장에서 골드바로 인출할 경우 10% 부가세가 부과되므로 꼭 필요한 경우에만 골드바를 인출해야 한다.
염 부장은 금융상품에 투자할 때 수수료와 판매보수를 아끼기 위해 온라인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대개 펀드에 가입하기 위해 은행이나 증권회사 지점을 직접 방문할 경우 가입시점부터 약 1%의 '선취판매수수료'가 발생하는데 온라인을 이용하면 이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