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PB 전략 엿보기]⑧염명훈 키움증권 금융상품영업부장 "ETF과 금, 세금·수수료 아껴줄 효자"

[스타PB 전략 엿보기]⑧염명훈 키움증권 금융상품영업부장 "ETF과 금, 세금·수수료 아껴줄 효자"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증시의 변동성이 심화되고 방향성이 모호한 요즘, 투자비용을 줄이면서 상품 위주의 투자전략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염명훈 키움증권 금융상품영업 부장은 세금과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며 상장지수펀드(ETF)와 금을 추천했다. ETF와 금 모두 세금감면 혜택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안전자산이자 단기에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 방법이라는 게 염 부장의 생각이다. 염 부장은 "중장기로 수익을 볼 수 있는 시대는 저물고 이제는 단기 투자가 유효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다만 단기투자는 위험이 뒤따르지만 이 같은 부분을 ETF와 금 투자가 상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TF는 일반적인 펀드에 0.7~1% 내외로 붙는 판매보수가 없어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올 3월께부터는 비과세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가 판매될 예정으로 해외상장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ETF는 비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다.

염부장은 "해외뿐 아니라 국내 위주의 ETF 상품도 있다"면서 "투자자 성향과 상황에 따라 투자를 할 수 있어 효과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상품이 바로 ETF"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5일에는 금융당국이 'ETF 시장발전 방안'을 발표해 세제혜택 대상을 확대한 것도 ETF 투자에 긍정적인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금에 투자할 땐 기존 직접 투자보단 KRX금시장 이용을 추천했다.일반 금은방이나 은행보다 수수료와 세금이 더 저렴해서다. 금 한 돈(3.75g)을 구매후 즉각 매도할 경우 일반적으로 수수료만 26%나 된다. 하지만 KRX금시장은 매수ㆍ매도 수수료가 127원 정도로 0.65% 수준에 불과하다.

또 금값이 상승해 매매차익을 올려도 배당소득세ㆍ부가가치세가 전혀 없고 0.3%의 수수료만 발생한다. 다만 KRX금시장에서 골드바로 인출할 경우 10% 부가세가 부과되므로 꼭 필요한 경우에만 골드바를 인출해야 한다.

염 부장은 금융상품에 투자할 때 수수료와 판매보수를 아끼기 위해 온라인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대개 펀드에 가입하기 위해 은행이나 증권회사 지점을 직접 방문할 경우 가입시점부터 약 1%의 '선취판매수수료'가 발생하는데 온라인을 이용하면 이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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