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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삼성' 나바로, 실탄 소지 혐의로 일본 공항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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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로[사진=김현민 기자]

나바로[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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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내야수 야마이코 나바로(29·지바롯데 마린스)가 실탄을 소지한 채 비행기를 탑승하려다 적발됐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호치'는 21일 오키나와현 경찰이 나바로를 총도법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나바로의 소속팀 지바롯데 선수단은 이날 닛폰햄 파이터스와 연습경기를 하고 다음 일정을 위해 미야자키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나바로도 미야자키로 가려다가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덜미가 잡혔다. 그의 가방에서는 권총 실탄 한 발이 나왔다.
나바로는 "도미나카 집에 있던 실탄인데 가방에 있는지를 알지 못했다"고 했다. 그의 고국 도미니카공화국은 실탄 소지가 불법이 아니지만, 일본에서는 이를 금지한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외국인선수가 실탄을 소지하다 적발된 사례는 또 있었다. 2010년 주니치 드래건스 소속 투수 맥시 모 넬슨이 나하공항에서 같은 혐의로 체포됐다. 주니치는 넬슨을 방출하지 않았으나 3개월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나바로는 2014년 삼성에 입단, 2년 동안 26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7 79홈런 235타점을 올렸다. 삼성은 올 시즌 나바로와 재계약을 추진하려다 성실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대신 아롬 발디리스를 영입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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