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주식시장은 지난주 춘제(설) 휴장기간 글로벌 증시 급락을 극복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환율안정과 시중유동성 회복이 반등의 원인이었다.
그러나 김경환 연구원은 오히려 중국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1월 신규대출과 통화량 폭증은 1회성 요인(해외부채상환·정부투자)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경기안정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실적부진과 중소형주 벨류에이션 부담으로 인해 추세적인 반등보다는 급락 이후 기술적 반등에 그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정부는 지난해 12월 이후 구조조정을 크게 강조했던 것과 달리 춘제 이후에는 경기안정과 수요촉진에 더욱 치중하는 모습이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분위기가 ▲1월 정부투자관련 신규대출 급증, ▲16일 인민은행 등 8개 부처가 발표한 ‘제조업에 대한 안정적인 금융지원 의견’, ▲은행권 대손충당배율 하향조정 루머 등 징후에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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