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비박(비박근혜)계인 권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한구 의원이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에 우세지역인 대구나 서울 강남같은 곳에서 마치 전략공천이 가능한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발언을 해 이러한 사단이 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이 "당대표에게도 공천을 안 준 적이 있다"고 발언한 점에 대해선 "당 대표에게 하자가 있으면 공천을 안 줄 수 있다"며 "그러나 우리 당의 간판이고 하자가 없으신 분인데 그런 식의 언사는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는 2014년 당시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 회의록을 근거로 들며 "우선추천제와 관련해 여성·장애인 추천 지역은 우세 지역에서 하고, 열세 지역에서 공천신청자의 경쟁력이 없는 경우 새로운 인물을 발굴하자는 것"이라며 "우세지역에서 과거와 같은 전략공천은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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