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각 관리 임원, 3년 적자에도 '공짜식사' 즐겨…직위 해제

서울시 삼청각 관리 임원 직위해제 / 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서울시가 고급 한정식 식당 삼청각에서 사실상 공짜밥을 먹은 세종문화회관 간부 정모씨의 직위를 해제했다.

정씨는 지난 9일 삼청각에서 가족 등 10여명과 함께 1인당 20만원이 넘는 고급 요리를 먹고 33만원만 지불했다.

또 작년 8월에도 삼청각에서 서울시 공무원 등과 저녁 식사를 하고 돈을 내지 않았다. 그는 수년 전부터 삼청각 관리 운영 업무를 직접 맡아왔다.

삼청각 직원들은 계약직 신분에 불이익이 올 것을 우려해 이에 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성북구 삼청동에 있는 삼청각은 1970∼1980년대 정치인들이 많이 찾는 요정이었으나 현재는 서울시가 소유한 식당 겸 전통문화예술복합공간이다.

그러나 서울시가 227억원을 들여 사들인 후 삼청각은 방문객이 감소하고 지난 3년간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난을 겪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