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는 TV 콘텐츠 폭식 중…"60%는 예능·드라마 몰아본다"
20대 10명 중 6명은 TV 몰아본다
IPTV, TV앱 등 온라인 매체 확대
TV보면서 메신저, SNS 함께 즐겨
TV콘텐츠를 2차 가공한 새로운 콘텐츠 인기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우리나라 20대 중 60%는 TV콘텐츠를 본 방송 이후 한 번에 몰아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6.5%는 처음부터 끝까지 프로그램을 포는 TV 콘텐츠 폭식 현상을 보였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와 MBC미래방송연구소는 '20대 TV시청행태 및 콘텐츠 이용실태조사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조사는 2015년 10월~11월 전국 20대 남녀 95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말(3시간 42분)의 일평균 TV 시청 시간이 주중(2시간 7분)에 비해 2배 높게 기록됐다.
이는 인터넷(IP)TV의 성장과 함께 TV애플리케이션(앱) 및 웹사이트 등 온라인 매체로 확대된 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온라인 매체 이용 비율(예능 기준: 46.5%)과 TV 수상기 이용 비율(예능 기준: 48.4%)이 유사하게 나타났다.
20대의 TV 보유 비율은 2013년(81.6%)부터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며 20대 5명 중 2명(37.9%)은 거주지에 TV를 보유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낮은 TV 보유율로 인해 20대의 TV를 통한 본방송 시청 비율 또한 29.6%로 나타났다.
시청 습관으로는 20대의 절반(49.7%)이 습관적으로 TV를 틀어놓는다고 답하였고 10명 중 7명(69.9%)은 TV를 볼 때 TV에 집중하기 보다는 소일거리를 하며 시청한다고 응답했다.
소일거리로는 메신저 이용(85.5%)이 가장 많았고 그 뒤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65.9%), 포털 정보 탐색(53.4%) 순이었다.
또 20대는 TV 콘텐츠를 단순 시청하는데 그치지 않고, 관련된 정보를 탐색하거나 패러디물을 창작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5명 중 3명은 TV 콘텐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하는 세컨드 TV 콘텐츠를 활발히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이들은 주요 장면 클립 동영상(47.7%)을 가장 많이 찾아보았으며 그 뒤로 프로그램 관련 사진(28.1%), 프로그램 관련 패러디물(11.1%)을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20대가 가장 선호하는 콘텐츠는 예능(64.8%)으로, 이는 2위인 드라마(27.1%)와 큰 차이를 보였다. TV 콘텐츠 유형별 주 평균 소비 시간은 예능이 3시간 49분으로 가장 길게 나타났으며, 그 뒤를 드라마(3시간 9분), 뉴스(2시간 6분)순으로 이었다. TV 콘텐츠 본 방송 시청 비율도 예능(40.3%)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가장 많이 몰아보는 TV 콘텐츠 유형 또한 예능(53.7%)인 것으로 드러났다.
20대의 방송사에 대한 인식으로는 예능에서는 MBC(37%), 드라마는 tvN(34.7%), 뉴스는 JTBC(37.5%)가 각각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공중파가 아닌 tvN(예능 2위/드라마 1위), JTBC(예능 3위/뉴스 1위)가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이는 20대가 방송사 브랜드 중심이 아닌 콘텐츠 중심 소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진수 대학내일 20대연구소 연구소장은 "20대는 TV 중심의 미디어 환경과 스마트 미디어 환경을 모두 경험해 다양한 채널을 이용하는데 능숙하며 콘텐츠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가 더욱 치열해지는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예측하고 콘텐츠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대 TV시청행태 및 콘텐츠 이용실태조사 보고서 전문은 대학내일 20대연구소 공식 홈페이지(20slab.naeilshot.co.kr/archives/12067)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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