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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인 자녀수 1.96명 vs 현실은 1.20명…뭐가 문제일까?

최종수정 2016.02.18 09:46 기사입력 2016.02.1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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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산은 결혼 후 1년 8개월 , 희망 자녀 수 1.96명
미혼남녀 14.4% "결혼해도 아이 낳지 않겠다"
남성 '일과 가정 양립의 어려움' VS 여성 '육아 경제 부담'
출산에 도움이 되는 정책…보육>출산>주거 지원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자녀 수는 1.9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작 국내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 수인 합계출산율은 2014년 기준 1.205명이다. 둘씩 낳고는 싶지만 현실적인 문제 등으로 포기하게 된다는 의미다. 이같은 이상과 현실 사이 괴리감을 줄이기 위해서 정부의 지원책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상적인 자녀수 1.96명 vs 현실은 1.20명…뭐가 문제일까?

18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와 공동으로 조사한 '미혼남녀의 출산 인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결과 결혼 후 적정 출산시기는 1년 8개월 이후이며 이상적인 자녀수는 1.9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25~29세 2.04명, 30~34세 1.94명, 35~39세 1.94명 순이었다. 특히 여성은 25~29세 2.08명, 30~34세 1.92명, 35~39세 1.86명으로 나이가 어릴수록 많은 자녀를 희망했다.

그러나 2014년 기준, 국내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 수인 합계출산율은 1.205명이었다. 자녀를 많이 낳고 싶어도 현실에서의 제약 등으로 한계에 부딪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상적인 자녀수 1.96명 vs 현실은 1.20명…뭐가 문제일까?

저출산의 원인을 꼽는 질문에는 ‘육아로 인한 경제적 부담(28.6%)’과 ‘일과 가정 양립의 어려움(28%)’이라고 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
‘결혼의 지연과 기피 의식’은 17.7%, ‘실효성 없는 국가 정책’은 11.1%, ‘사회,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7.1%였다.

특히 남성은 ‘일과 가정 양립의 어려움(28.6%)’, 여성은 ‘육아로 인한 경제적 부담(33.2%)’을 가장 많이 꼽아 성별 차이를 보였다.

미혼남녀 모두(65.7%)는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남 72.8%, 여 58.6%)고 체감하지만 정부 저출산 정책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정부 저출산 정책이 출산의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47.8%로 가장 많았다. 보통(40.6%), 긍정적(11.6%)이라는 의견은 뒤를 이었다. 정책 만족도는 남성(34.6점)이 여성(40.4점)보다 더 낮았다.

미혼남녀는 보육지원(31.9%), 출산지원(29.8%), 주거지원(13.7%) 순으로 저출산 정책이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결혼지원(9.1%)과 취업지원(8.5%), 경력단절 예방지원(7%)의 정책수요도 있었다.

남성은 출산 지원(32.2%), 보육지원(25%), 주거 지원(16.5%)을 우선순위로 꼽았고, 여성은 보육 지원(38.8%), 출산지원(27.4%), 주거지원(10.9%) 차례로 선호했다.

한편 미혼남녀 10명 중 7명(74.6%)은 맞벌이를 원했으며 결혼 후 부모님과 동거하겠다고 답한 사람은 11.8%(남 15.9%, 여 7.6%)였다.

결혼 후 부모와 동거 이유는 ‘자녀 양육부담 해소’(29.7%)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자녀로서의 당연한 의무’가 25.4%, ‘가족 문화 습득’이 23.7%로 나왔다.

박수경 듀오 대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는 저출산 문제 해결의 열쇠는 우리사회 전체에 녹아 든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라며 "부부와 가정을 탄생시키는 일뿐 아니라 결혼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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