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프로축구 2부리그서 23골 "올 목표는 24골 달성해도 1부 못가면 무의미"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서울 이랜드FC의 공격수 주민규(25). 그의 목표는 소속팀의 클래식(1부리그) 승격이다.
주민규는 지난달 21일부터 남해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오직 팀의 승격만 생각한다. 팀이 승격하지 못하면 자신의 득점도 무의미하다고 여긴다. 개인적인 목표는 스물네 골이다. 그는 지난 시즌 서른여덟 경기에서 스물세 골을 넣어 득점 2위를 했다. 올해는 한 골 더 넣겠다는 각오다.
'챌린지 선수'라는 꼬리표도 떼고 싶다. 2012년 12월 17일 고양 HiFC 창단 멤버로 프로에 데뷔해 2년(2013, 2014), 이랜드에서 1년(2015)을 뛰었다. 모두 챌린지 소속이다. 선배 김재성(33)이 "클래식에 가면 지금보다 축구를 못할 수도 있다"고 했지만 주민규는 "그래도 도전해보고 싶다. 챌린지 선수로 남아 있기 싫다"고 했다.
이랜드의 마틴 레니 감독(40)은 주민규를 중심으로 공격진을 짰다. 공격수 세 명을 나란히 세우는 스리톱을 생각했다. 주민규가 맨 앞에 서고 좌우에서 타라바이(31)와 벨루소(28)가 지원한다. 레니 감독은 "주민규는 더 발전할 수 있다. 나도 K리그에 적응했기 때문에 올해는 주민규에게 더 많은 것을 줄 수 있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