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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박수현·조승래…'안희정계' 구심점 만들까?

최종수정 2016.02.13 15:04 기사입력 2016.02.1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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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다가오는 4ㆍ13총선은 야권의 잠룡 안희정 충남지사에게도 매우 특별한 정치일정이다. 충청과 수도권 곳곳에서 '안희정의 사람들'이 뛰고 있기 때문이다. 안 지사는 충남에서 70% 안팎의 지지율을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충남 지지율을 상회한다. '당인(黨人)'임을 강조하는 안 지사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낮은 지역지지율에 발목 잡히지 않는다. 안 지사와 가까운 사람들이 기대를 거는 대목이다. '안희정계'의 원내 구심점이 만들어질 지 주목된다.

왼쪽부터 안희정 지사, 김종민 예비후보, 박수현 의원, 조승래 예비후보

왼쪽부터 안희정 지사, 김종민 예비후보, 박수현 의원, 조승래 예비후보



◆'안희정의 친구' 김종민, 충남 논산ㆍ계룡ㆍ금산서 이인제와 설욕전 = 김종민 더민주 충남 논계금 예비후보는 안 지사의 친구다. 그는 출마선언문에서 "안희정을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총선 때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에게 3%p차로 석패한 뒤 4년 내내 지역에서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김 예비후보와 이 의원의 싸움을 보며 과거 '노무현과 이인제의 대결'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 의원이 3당합당을 지지하며 민자당에 들어가 장관을 했던 이력, 1997년 대선 때 경선에 불복하고 국민신당 후보로 출마했던 이력 등을 근거로 그를 '기회주의의 화신'으로 규정하고 '반(反) 이인제'를 주요 명분 중 하나로 삼아 대권에 도전한다.

이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신 정리한 노 전 대통령 자서전 '운명이다'에 나오는 얘기다. 참여정부 창출의 주역인 안 지사는 2008년 총선 때 이 의원과 맞붙으려 했으나 당의 불공천 결정에 승복해 물러섰다. 김 예비후보는 참여정부 대변인을 지냈고 안 지사 체제에서 충남도 정무부지사로 일하며 민선5기 충남도 정무ㆍ행정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일조했다.
◆19대서 닦은 넓은 입지…박수현 재선 여부 주목 = 충남 공주 초선인 더민주 박수현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원장 겸 선대위원장 비서실장이다. 19대 국회에서 김한길 대표 비서실장, 원내대변인 등 주요 보직을 줄곧 역임했다. 그는 '안희정의 사람'임을 자처하면서도 계파에 매몰되지 않는 특유의 인품으로 평가를 받아왔다.

박 의원은 공주에서 서울 여의도로 출퇴근한다. 지난 총선 때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의 전폭적 지지를 받은 박종준 후보와의 대결에서 주변의 예상을 뒤엎고 승리했다.

최근에는 박 의원이 경쟁자인 정진석 새누리당 예비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YTN ㆍ엠브레인 / 박수현 40.5%-정진석 27.2% / 지난 1월 30일~지난 2일 / 유무선 전화면접 /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4.4%p).

공주 선거구가 부여ㆍ청양과 묶이는 게 변수다. 부여ㆍ청양 현역 이완구 새누리당 의원의 지지세가 막강해서다. 이 의원이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긴 했지만 영향력은 만만찮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크다. 합구를 가정하면, 공주에서의 표차를 얼마나 벌리고 부여ㆍ청양에서의 격차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재선의 관건이다.

◆최측근 조승래, 안희정 대권가도 힘 보탤까? = 지역 정가에서 안 지사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조승래 예비후보는 대전 유성구에 도전한다. 유성은 갑ㆍ을로 분구될 게 확실한 상황이다. 조 예비후보는 유성갑에 나설 예정이다.

조 예비후보는 안 지사 민선 5기 비서실장으로 4년을 지냈고 참여정부에서 대통령 사회조정비서관으로 근무했다. 총선 출마에 다소 부정적이었으나 최근 마음을 바꿔 도전키로 했다. 안 지사의 대권가도에 힘을 보태려는 목적이 크다는 후문이다.

외환은행 노조위원장 출신 정재호 예비후보도 주목된다. 정 예비후보는 안 지사의 대학 동창이다. 정 예비후보는 노무현 대선후보 정무보좌역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참여정부 때 국무총리 민정수석을 지냈다.

2010ㆍ2014년 지방선거 때 안 지사 총괄특보ㆍ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정 예비후보는 경기 고양 덕양을을 바라본다. 덕양을은 야권 잠룡들의 대리전 양상이 두드러지고 경쟁이 치열하기로 손꼽히는 지역구다.

문재인 전 대표와 가까운 문용식 더민주 디지털소통위원장,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송두영 전 더민주 부대변인,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 측근인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 등이 다투고 있다.

안 지사가 야인이던 때부터 줄곧 함께해온 이후삼 전 충남도(민선 6기) 정무비서관은 충북 제천ㆍ단양 지역구에 도전한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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