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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與 선거구 협상 안나서…의장, 오늘 선거구 획정안 제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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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선거구 조정안을 선거구 획정위에 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기준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선거구 획정 합의가 새누리당의 고집과 버티기로 무한정 지체되고 있다"며 "이제는 국회가 결단할 수밖에 없는 선거법 데드라인"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총선시간표와 국회일정을 감안해 선거법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획정위에 국회가 마련한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며 "정 의장은 오늘까지 타결이 안 되면 여야 잠정합의를 토대로 선거구획정위에 보내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 의장과 더민주는 지난 4일 본회의 전에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12일 까지 여야의 잠정합의안에 기초한 조정안을 선거구획정위에 보내도록 약속했다. 하지만 정 의장은 11일 "여야가 합의해서 가는 게 제일 좋기 때문에 기다려볼 때까지 기다려볼 것"이라며 좀 더 기다리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김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쟁점법과 선거법을 연계하는 방침에 따라 선거구 획정에 합의를 하자는 제의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의장이 기다릴수록 새누리당만 도와주고 선거법 처리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까지 타결이 안 되면 여야 잠정합의를 토대로 선거구획정위에 보내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그것이 국회의 책임과 의무이며, 국민과 총선 예비후보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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