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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초등학생 엄마라면 눈여겨 봐야 할 공부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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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성취감 높이고 자기주도적 학습습관 길러야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초등학교 입학식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예비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마음이 바빠졌다. 대부분의 초등학교 입학생들은 이미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단체생활을 경험했고, 학습 면에서도 초등학교 1학년 과정을 미리 배우는 경우가 많지만 부모들은 자녀가 첫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을까, 다른 아이들에 비해 뒤쳐지지 않을까 노심조차하기 마련이다.
교육업체 씨매스의 조경희 소장은 "예비 초등생이라면 앞으로 12년 동안의 학교생활을 잘 해낼 수 있도록 자기주도적 학습습관을 기르고 학교 시스템과 규칙에 적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이에 막 8살이 된 아이들이 학교생활의 첫 관문인 초등학교에 잘 적응하기 위해 부모들이 살펴봐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

◆교과 내용보다 흥미 기르기가 우선= 초등 1학년은 교과 내용을 선행하는 것보다 배우는 것에 대한 흥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교과목 중 수학은 어렵고 힘들다고 생각되기 쉬운 과목인 만큼 처음 배울 때부터 즐겁고 재미 있는 학습을 통해 수학을 좋아하도록 이끌어줘야 한다. 꼭 수학이 아니어도 된다. 한 과목이라도 즐겁게 공부를 하면서 학습동기를 얻게 된다면 다른 과목을 배울 때에도 자신감이 생길 수 있다.
성공적인 학습을 통해 자신감과 성취감이 생기면 강한 학습동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아이의 수준에 따라 조금씩이라도 도전해 성취할 수 있는 과제를 제시하고 이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도하자. 실패의 경험보다는 성공의 경험이 훨씬 많아야 하는 나이가 바로 초등 1학년이다.

◆12년 공부의 첫걸음, 자기주도적 학습습관= 초등 1학년이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우고 공부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지금부터 조금씩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학습 계획이라고 해서 거창할 필요는 없다. 아이와 함께 오늘 또는 주 단위로 공부할 과목이나 분량을 정해놓고 해야 할 일을 체크하는 것부터 시작하라. 할 일을 체크하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겐 시간관리 습관이 자연스럽게 몸에 베일 수 있다. 이 때 부모님은 자녀와의 대화를 통해 학습 분량이나 시간을 조절해 주는 정도로만 지도하고 자녀가 계획을 잘 지켰다면 충분히 칭찬을 해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좋다.

◆많이 아는 것만큼 어떻게 표현하는가도 중요= 요즘은 많이 알아도 표현하지 못하면 소용 없는 시대가 됐다. 또 인터넷 등을 통해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만큼 여러 정보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사고력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아이가 표현하게 하려면 학습 과정 속에 끊임 없이 발표하고 토론하는 표현 과정이 포함돼야 한다. 정확하게 이해하고 논리적·효과적으로 표현하는 의사소통 능력은 이러한 학습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체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표현하는 것이 부끄럽고 어색한 일이 되지 않도록 1학년 때부터 아이들 각자가 배운 내용을 발표하고 서로 다른 생각을 나누며 더 크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해 줘야 한다. 또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 학습 과정 속에서 아이가 끊임 없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아이가 도전할만한 수준에서 체계적으로 사고를 자극하는 질문을 던지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도록 인내하며 기다려주는 것이 좋다.

◆배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질문을= 아이가 학교에 다녀왔을 때 일단 엄마는 아이가 학교에서 어떻게 생활했는지 알아보려고 질문 폭탄을 퍼붓기 쉽다. 하지만 지식 위주의 질문이나 선생님을 평가하는 방식의 질문, 구체성이 떨어지는 질문은 질문을 안 하느니만 못하다. "오늘 뭐 배웠어?"보다는 "오늘 학교에서 어떻게 지냈어?"라는 질문을, "선생님이 어떻게 가르치셨어?"보다는 "선생님께서 말씀하실 때 너는 무슨 생각이 들었어?", "예전에 알고 있는 것 중 생각난 게 있었어?"라고 묻는 것이 좋다.

"그거 다 아는 거잖아?", "그건 동화책에서 다 봤잖아"와 같은 지식 위주의 말이나 "다른 친구는 너보다 잘했어, 못했어?"와 같은 비교하는 말은 좋지 않다. 이러한 엄마의 질문을 통해 수업이 새로운 것을 배워서 재미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서 다른 방식으로 배우는 의미도 있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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