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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절 대목, 요우커를 잡아라]춘절, 韓 관광 불씨살릴 기폭제될까

최종수정 2016.02.11 06:33 기사입력 2016.02.1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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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춘절 기간 요우커 15만명이상 방문 기대
지역 관광 활성화 통해 FIT 유치 강화해야

[춘절 대목, 요우커를 잡아라]춘절, 韓 관광 불씨살릴 기폭제될까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국내 유통·관광업계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7~13일)을 앞두고 활기를 띄고 있다. 중국인관광객(遊客·요우커) 입국자 수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면서 관련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일본, 태국 등 주변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관광지로서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최근 상황을 타개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10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7일간의 춘절 연휴 기간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18.7% 늘어난 15만7123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안화 약세와 중국 경기 불안으로 중국인의 해외여행 시장 성장세와 약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올해에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의 여파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6.8% 감소한 1323만1651명에 그쳤다. 메르스 발병 전인 1~5월 누적 관광객 증가율은 10.7%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6~8월 메르스가 창궐하면서 40%대의 감소율을 보였다.

중국 관광객의 경우 쇼핑을 중심으로 한 개별여행객(FIT) 및 크루즈의 입항 증가로 메르스 기간을 제외하고는 연중 계속해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회복세 또한 빠르다. 12월의 경우 겨울철 신정과 구정연휴를 앞둔 해외여행 비수기로 구분되지만 크루즈 입항이 늘면서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

[춘절 대목, 요우커를 잡아라]춘절, 韓 관광 불씨살릴 기폭제될까
다만 국내 관광 시장이 서울, 제주 등 일부 지역에만 국한돼 있고 서울의 경우 쇼핑 이외의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은 한계점으로 꼽힌다. FIT의 증가 추세에 맞는 지방 관광 활성화와 이들의 편의를 위한 대중교통 이용 서비스 개선 등이 추진돼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이를 감안해 롯데그룹은 지난달 요우커를 대상으로한 종합 관광안내서비스 앱 '티엔티엔러티엔(天天樂添, 매일매일 더해지는 즐거움)'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앱은 한국의 유명 관광지와 각종 쇼핑헤택, 이벤트 정보 등을 지도와 함께 중국어로 제공한다.
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FIT들은 본인 스스로 알아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교통과 관광 정보를 스스로 취합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국내 관광에 대한 온라인과 오프라인상의 정보가 다르고 안내판이나 지도 등이 일치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정보의 일치성과 접근성, 활용도 제고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교통 측면에서도 FIT를 위한 원패스 개념의 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면서 "예를 들어 공항에서 패스 하나를 구매하면 한국의 지하철, 시내버스, 고속버스, 기차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어 "교통과 정보, 관광 인프라의 개선을 통해 지방 곳곳으로 관광객을 방문하게 할 경우 머무르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1인당 지출액도 증가할 것"이라면서 "배낭여행객의 평균 지출액이 월등히 높은 호주의 사례 등을 통해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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