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현안보고에서 미국의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 도입 공식 협의 개시 공표와 한일 위안부 협상 문제 등을 지적하며 이같이 발언했다.
심 의원은 홍용표 통일부 장관을 상대로 북한 개성공단 체류인원을 기존의 600~700명에서 500명 줄이기로 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 심 의원은 "개성공단이 (북한에 대한) 시혜라고 평가할 수 있나"라며 "(장관의 보고는) 북한에 다 한푼이라도 안 들어가게 북한 개성공단을 폐쇄하겠다고 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홍 장관은 "북한의 위협으로 긴장이 조성되어 개성공단 체류 국민의 신변이 위협이받고 있는데다 북한의 행동을 바로 잡기 위해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심 의원은 "폐쇄도 불사하겠다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심 의원은 "일련의 상황을 보면 남북관계는 파탄났고, 중국관계는 새로운 파탄이 날 것 같으며, 일본과의 관계는 굴욕적 협상을 맺는 등 최악의 외교참사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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