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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중 운명같은 사랑?…잡범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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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황금연휴 외국여행 꿈꾸는 이들 많아…국외 범죄피해 29%, 유럽 4개국 발생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거지가 돼 한국으로 바로 귀국. 파리 넌 내게 상처를 줬어….”

지난해 8월 가수 ‘아이비’는 프랑스에서 소매치기당한 사연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유럽 여행은 영화 ‘Before Sunrise’처럼 운명과도 같은 연인을 만날지 모른다는 상상만으로도 설렌다. 하지만 로맨스는커녕 범죄의 쓰린 기억만 안고 돌아올 수도 있다.

5일 법무연수원 ‘범죄백서’에 따르면 ‘국외 범죄피해(2013년)’를 분석한 결과, 4967건의 범죄가 발생했다. 프랑스(424명) 독일(366명) 스페인(338명) 이탈리아(323명) 등 유럽 4개국에서 발생한 피해가 1451명으로 전체 국외 피해의 29.2%를 차지했다.

유럽 4개국은 절도·강도 사건이 특히 많다.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몽마르트르와 이탈리아 로마의 트레비분수, 스페인광장 등은 소매치기 천국으로 불린다. 지난해 5월 에펠탑 직원들은 당국의 소매치기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인 사례도 있다.
/ 사진=아이비 인스타그램

/ 사진=아이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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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아동을 동반한 일가족 소매치기단을 조심해야 한다. 2~3인조 오토바이 강도단도 조심해야 한다.

외교부는 에펠탑, 몽마르트르 등 주요 관광지, 기차역(북역, 동역 등) 주변, 샤를 드골 공항에서 파리 중심까지의 RER(교외급행전철)선, 술집이 많은 피갈 유흥가 등을 소매치기 유의지역으로 꼽았다.

이탈리아에서는 경찰복을 착용한 2~3인이 접근해 ‘위조달러 단속반’이라면서 지갑을 달라고 한 뒤 현금과 신용카드를 빼내는 사건을 주의해야 한다. 주재국 법상 경찰관이 임의로 휴대품을 검사하는 것을 불허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호텔 종업원(근무복 차림)을 가장해 객실 교체를 한다면서 여행객을 객실 밖으로 유도한 다음에 투숙객 가방 등을 가져가는 경우도 있다.

외국 여행 중 절도·강도 사건이 발생하면 당황할 수밖에 없지만, 대응요령을 숙지한 후 침착하게 대처해야 한다. 우선 여권을 분실하면 가까운 현지 경찰서를 찾아 여권분실 증명서를 만들어야 한다. 분실 사고를 대비해 여권을 복사해놓으면 좋다.

여행자 수표를 잃어버리면 발행은행 지점에서 재발급받을 수 있다. 외교부는 “여행자수표 상단과 하단 모두에 사인한 경우, 전혀 사인하지 않은 경우, 수표 번호를 모르는 경우, 분실 시 즉시 신고하지 않은 경우에는 재발급이 되지 않는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여행경비를 모두 잃어버렸을 경우 ‘신속해외송금지원제도’를 활용해도 된다. 국내 지인이 외교부 계좌로 입금(최대 3000달러)하면 해당 재외공관에서 현지화로 바꿔 여행자에게 전달하는 제도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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