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유전자 가위 제대로 작동했나?…예측분석법 개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국내 연구팀, 유전 질환 치료 안전성 높여

▲연구팀이 개발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비교 프로그램.[자료제공=IBS]

▲연구팀이 개발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비교 프로그램.[자료제공=IBS]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유전자 가위에도 정확성이 필요하다. 국내 연구팀이 유전자 가위가 목표 유전자만 제대로 교정했는지 아니면 엉뚱한 부분을 잘랐는지를 동시에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분석법(Multiplex Digenome-seq)을 개발했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의 오작동을 예측해 유전 질환 치료의 안전성을 높인 것이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김두철)의 유전체교정 연구단(단장 김진수, 서울대 화학부 교수)은 여러 개의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가 정확하게 작동했는지 분석할 수 있는 분석법(Multiplex Digenome-seq)을 내놓았다. 연구팀은 지난해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에 의해 잘리는 표적 염기서열과 비표적 염기서열을 찾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를 발전시켜 여러 개의 크리스퍼 유전 가위의 정확성을 동시에 분석하고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밝혀낸 것이다. 연구팀은 인간 세포에서 분리 정제한 유전체 DNA에 11개의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처리한 뒤 각 유전자 가위의 비표적위치를 분석하고 이를 점수화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활용하면 앞으로 더욱 정교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만들어 항암과 유전질환 치료에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수 단장은 "유전자 가위는 앞으로 10년 이상 전 세계 생명과학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술이 될 것"이라며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유전자 교정을 시도하는데 있어 우리가 개발한 방법이 국제적 표준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전체연구 분야 권위 있는 학술지인 게놈 리서치(Genome Research) 1월 19일 온라인 게재됐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