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한 채당 평균 전셋값이 2억2256만원으로 집계됐다. 시도별 평균 전세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3억9866만원을 기록했다. 경기도를 제외한 지방에선 대구가 2억168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대구는 수도권인 인천(1억8366만원)보다 평균 전셋값이 높았다.
임병철 부동산 114 책임연구원은 "대구는 2008년 이후 부동산 시장 침체로 한동안 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해 분양시장으로 수요가 몰렸고 기존 아파트값이 덩달아 상승했다"면서 "혁신도시 건설, 대구지하철2호선 연장 등 각종 호재도 집값 상승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공급과잉 여파,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지난해 12월 들어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면서 "전셋값 상승도 신규 아파트 공급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안정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시장 분위기가 이전과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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